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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업 티디아이 ‘티디아이신기술투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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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 형태 신기사 추진 가능성
본업 빅데이터 관련 시너지 효과 주목

빅데이터 전문 기업 티디아이(TDI)가 투자사를 세웠다. 본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디아이는 ‘티디아이신기술투자’를 설립했다. 설립 자본금은 3억원이다. 설립 자본금은 창업투자회사(창투사)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등록 요건과는 거리가 멀지만, 향후 자본금을 증자해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디아이신기술투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둥지를 텄다. 모기업인 티디아이 본사 역시 서초동에 있다. 지근 거리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셈이다. 임원에는 김현 사내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 출범한 만큼 임원진 면면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목적에는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경영 및 기술지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자금의 운용관리 ▲기업구조조정 업무 ▲인수합병(M&A) 투자조합의 운영 및 관리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에 대한 투자 등을 명시했다.


이 같은 내용을 비춰볼 때 투자사 형태는 신기사로 정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를 ‘TDISHINKISA(티디아이신기사)’ 로정한 점도 신기사 추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신기사의 경우 창투사보다 투자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기사는 신기술투자조합과 벤처투자조합 등 여러 형태의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 설립자본금 100억원으로, 30억원인 창투사 대비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진다.


모기업인 티디아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정보제공 및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2011년 12월에 설립됐다. 사업 초기 엔에스엠지(NSMG)로 활동하다, 2019년 4월 사명을 티디아이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이승주 대표다. 이 대표는 티디아이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티디아이는 자사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Tmap의 사용자가 방문한 장소를 조사하거나, 최근 가장 많이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연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다.


티디아이는 티디아이신기술투자를 통해 빅데이터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투자와 전략 투자를 병행하며 본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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