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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3000억원…대 이은 슈퍼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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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우리나라 20대 중 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큰 사람은 3000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김원우 에스투비네트워크 이사(27)였다. 나이스그룹의 후계자인 김 이사는 고(故) 김광수 나이스그룹 창업주의 아들이다.


14일 아시아경제가 분석한 김 이사의 나이스그룹 계열사 지분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 3311억100만원으로 지난해 5월13일 2356억8600만원 대비 40.48%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김 이사는 NICE홀딩스 지분 24.61%, 서울전자통신 30.41%, 지니틱스 12.23%, 아이티엠반도체 6.88%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투비네트워크는 나이스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김 이사는 2017년까지만 해도 나이스그룹 내 지분이 많지 않았지만 창업자인 김 회장이 2018년 사망하면서 그룹 계열사 지분을 승계받았다. 당시 김 이사는 김 회장이 보유하던 NICE홀딩스 지분 29.88% 중 24.61%를 상속받았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가지고 있던 서울전자통신 지분도 받으면서 30.41%를 가지게 됐다. 전날 기준 김 이사의 NICE홀딩스와 서울전자통신 지분 평가액은 각각 2055억4700만원과 178억2000만원으로 총 2233억6700만원이다. 지난해 5월13일 2356억8600만원 대비 5.22% 감소했다.


기존 상장 계열사들의 지분 가치는 줄었지만 지난해 계열사인 지니틱스와 아이티엠반도체의 상장으로 김 이사의 총 지분 평가액은 늘었다. 지니틱스는 지난해 7월 대신밸런스제5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김 이사는 김 회장에게서 12.23%(432만3945주)를 상속받았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아이티엠반도체 지분의 경우 김 이사는 기존에 5.78%(81만6296주)를 보유했고 김 회장에게서 상속받아 2018년에는 8.92%(157만1047주)가 됐다. 이후 상장 등의 이유로 지분율은 6.88%(157만1047주)가 됐다.


전날 종가 기준 계열사 2곳의 지분 평가액은 아이티엠반도체가 948억9100만원, 지니틱스가 128억4200만원으로 총 1077억3300만원이다.


김 이사의 뒤를 잇는 20대 주식 부호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민정(29)씨다. 민정씨는 아모레G의 지분 2.93%(241만2710주)와 3우선주 1.04%(14만1000주)를 가지고 있으며 외가인 농심그룹의 농심홀딩스 주식 0.30%(1만3791주)를 보유 중이다. 총 지분 평가액은 1391억2400만원이다. 지난해 5월13일 1698억900만원 대비 21.17%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실적 부진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비상장 계열사인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이니스프리(18.18%) 등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후 같은 해 6월 퇴사했다. 이후 중국으로 넘어가 중국 장강상학원(CKGSB)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최근 아모레퍼시픽으로 복귀했다.


3위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딸 구연수(24)씨다. 연수씨는 LG 지분 0.70%(123만7064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 평가액은 750억900만원이다. 뒤를 이어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아들과 딸인 수민(28), 수린(22)씨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들은 NHN 지분 각 2.56%(50만주)씩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 평가액은 461억5000만원이다. 6위는 이상율 천보 대표의 딸 슬지(26)씨다. 슬지씨는 천보 주식 59만2913주(5.93%)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414억4500만원이다. 7위는 김창수 F&F 대표의 아들 태영(27)씨다. 그의 총 지분 평가액은 412억7700만원으로 F&F 지분 2.60%(40만730주)를 가지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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