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판타지오에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됐다. 새 경영진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이날 오전 11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종진, 신영진, 김철민, 윤세열, 남궁정 등 5명의 사내이사와 조준배, 이계연 등 2명의 사외이사, 신민규 감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판타지오는 기존 이사진을 모두 해임했다. 경영진이 전면 교체된 것이다.
신규 선임된 이사들은 드라마 제작과 엔터사업을 영위하는 스튜디오인빅투스, 유에프오프로덕션, 온누리미디어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사다. 앞으로 판타지오는 박종진, 신영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박종진 대표는 경영 전반을, 신영진 대표는 제작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앞서 판타지오의 전 경영권자인 지엔씨파트너스는 지난 10일 아티스트코스메틱과 보유주식 및 경영권을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보유 주식 500만주(6.88%)와 경영권을 106억원에 아티스트코스메틱이 인수하는 계약이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의 최대주주는 엔케이물산(49.72%)과 미래아이앤지(49.72%)다. 엔케이물산의 오너는 남궁견 회장이다. 남궁 회장은 과거 다수의 기업을 인수해 높은 가격에 재매각하며 자금력을 확보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졌다.
남궁 회장은 최근 드라마 제작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판타지오에 신규 이사로 선임된 인사들이 근무하는 스튜디오인빅투스, 유에프오프로덕션, 온누리미디어도 남궁 회장의 회사다.
스튜디오인빅투스는 KBS, 산업은행, 코바코 등이 공동으로 만든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인데 최근 남궁 회장이 인수했다. 또 엔케이물산은 2018년부터 ‘오늘의 탐정’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 ‘닥터프리즈너’ ‘아름다운세상’ 등의 드라마를 제작한 바 있다.
향후 아티스트코스메틱 측은 판타지오에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명목상 최대주주인 엘엔에이홀딩스 지분도 매입할 계획이다.
엔케이물산 관계자는 “이번 판타지오 인수로 음반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강화하고 드라마 제작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엔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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