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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주총 D-6, 소액주주vs경영진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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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헬릭스미스 현 경영진의 운명을 결정할 임시주주총회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액주주와 현 경영진과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오는 14일 소액주주 연대의 요청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주총회에서는 이사의 보수와 퇴직금에 관한 정관 삭제와 현 경영진의 해임 안건, 신규 경영진의 선임 안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소액주주 측이 주주총회를 요청한 이유는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헬릭스미스는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처음 2019년 당시 2년 내 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또 증자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됐다. 또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주주들의 불만을 키웠다.


소액주주 측은 현 경영진을 해임한 후 최동규 전 특허청장과 투자업계, 바이오업계, 법조계 출신 인사들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향후 헬릭스미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기술수출(L/O)과 신규 사업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소액주주 측은 “엔젠시스는 추가 임상과 상용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데 현 경영진을 이대로 두면 또 주주 대상으로 증자를 할 수 있어 외부 투자 유치 또는 기술수출이 필요하다”며 “현재 가장 급선무는 지난해 유증으로 회사에 들어간 16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현 경영진에 의해 탕진되는 상황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릭스미스 측이 제시한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소액주주 측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소액주주 측은 “의결권 자문 보고서가 나온 후 글래스루이스 측에 소액주주 입장을 전달했는데 글래스루이스 측은 소액주주와 경영진에게 공정하게 같은 구매 기회와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이는 헬릭스미스 경영진의 입장만 듣고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헬릭스미스 측은 글래스루이스 자문 보고서에 대해 “해당 리포트에 대해 회사 혹은 총회 제안자 측에서 각각 의견을 전달할 수 있으나 이는 리포트의 본 내용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며 덧붙이는 주석의 일부로 포함되는 것일 뿐”이라며 “당사는 해당 기관과 미팅 혹은 협의를 진행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헬릭스미스 측은 소액주주 측이 제안한 정관변경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액주주 측이 추천한 신규 이사진에 대해서도 바이오 업계 경험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헬릭스미스 측은 “당사는 바이오 의약품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주요 사업 경험 및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이 필요하며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대상 두 번째 미국 임상 3상과 같이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 업계 근무경력을 요하는 등의 기존 정관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 파이프라인이 지닌 유·무형적 가치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 신약 개발이라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구와 임상을 주도해 온 현 경영진이 이끌어 온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지속해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헬릭스미스 측도 이사회의 경영관리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후보자도 각 1명씩 추천했다. 헬릭스미스 현 부사장과 법조계 인사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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