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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벤드, 최대주주 지분 일부 증여…'올해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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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성광벤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안재일 대표가 아들인 안정규씨에게 자사주 300만주를 증여했다. 2003년 안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선지 20년 만에 보유 지분 일부를 증여한 것이 저평가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는 지난 5일 아들인 안정규씨에게 자사주 300만주를 증여했다. 증여일 종가 8730원 기준으로 262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주식을 증여받은 안씨는 증여세 납부 목적으로 65만주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매도했다. 주당 매도가격은 8477원으로 55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정규씨가 지분 일부를 매도하면서 최대주주측 보유 지분율은 기존 41.08%(1174만8381주)에서 38.81%(1109만8381주)로 낮아졌다. 성광벤드 지분 분포를 보면 최대주주인 안 대표가 16.07%(459만6315주), 안 대표의 부친인 안갑원 회장이 10.49%(299만9844주), 정규씨가 8.22%(23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주인 안 회장과 안대표, 그리고 안씨까지 3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안 회장은 1963년 수도파이프를 생산하는 성광벤드 공업사를 창업했다. 우연하게 폐선에서 관 이음쇠를 본 안 회장은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1973년 용접용 관 이음쇠인 엘보 성형방법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성장기에 진입했다. 1980년 성광벤드 법인을 설립하고 조선용 기자재 전문공장으로 지정됐다.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직전인 2000년 말 기준으로 안 회장과 안 대표가 성광벤드 지분을 각각 35.38%(1012만주), 32.72%(935만9220주)를 보유했다.


상장 이전에 지분을 확보한 안 대표는 2003년 경영 전면에 나섰고 안 회장은 보유 주식 가운데 143만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는 데 출연했다. 안 회장 지분율이 낮아지면서 최대주주는 안 대표로 바뀌었다. 이후로도 안 회장은 보유 주식 가운데 일부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처분했다. 2007년에는 최대주주 측 보유지분율이 너무 높다는 기관투자가 지적에 따라 안 회장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금융권 금리보다 낮은 이율로 성광벤드에 빌려줬다. 성광벤드는 금융기관 대출을 상환했다. 성광벤드가 상장한 이후로 안 회장이 안 대표에게 지분을 증여하진 않았다.


상장 후 첫 친족간 증여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증여 이후 10거래일 동안 성광벤드 주가는 8730원 에서 9920원으로 13.6% 올랐다. 이 기간 기관투자가가 60만주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4.83%에서 5.90%로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 수주액이 5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물류 이슈로 매출액은 4분기까지 300억원대에 머물고 있으나 올해 1분기부터 다시 400억원대로 회복한 것으로 예상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LNG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며 "북미향 매출이 늘고 있고 LNG설비에는 고마진의 비카

본소재가 사용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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