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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온다패션 지분 인수…"명품 유통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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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전문기업인 온다패션 지분 72%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온라인 명품시장의 거래액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며, 온라인 명품 구매가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는 580억달러(약 64조원)다. 전체 명품시장 중 2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12%에 비해 급성장한 추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구매시장은 전체 명품시장의 10%인 1조5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20%대를 넘긴 세계적인 흐름에 비춰볼 때,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


과거 명품 시장은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판매자와의 대면 관계를 중요시하는 고관여 사업군으로 분류되며 디지털 전환에 더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요즘 명품시장은 IT와 만나 새로운 명품 시장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은 유통 단계에서의 거품을 줄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고 있다. 가품에 대한 철저한 검수 및 A/S 서비스까지 강화하면서, 젊은층 중심에서 중장년층 세대까지 충성 고객이 확대되는 추세다.


온다패션은 명품의 판매, 중고명품 매입 및 위탁판매, 중고 정품 인증, 명품수리까지 명품의 유통과 원스톱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명현 온다패션 대표는 이랜드에서 MD로 10 여년 간 근무하며 구축한 인맥과 이탈리아 등 해외 소싱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구매에 강점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현재 온다패션 플래그쉽 스토어 합정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강남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강진원 GTF 대표는 “이번 투자 결정은 언택트 소비 활성화와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며 미래 성장성이 부각되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인수를 통해 명품 유통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당사 내 관련 유통사업부 등을 신설하여 직접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억눌린 보복 소비에 명품을 자산으로 인식하는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은 향후 급격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40억원 규모의 자금 여력을 통해 유망 성장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사업다각화는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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