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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비앤티, 메디칸 지분 37.4% 인수…"줄기세포·헬스케어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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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연이비앤티가 줄기세포 배양 전문기업 메디칸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줄기세포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연이비앤티는 메디칸 주식 108만주(지분율 37.4%)를 270억원에 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식 양수는 연이비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메디칸 주식과 교환하는 대용납입 형태로 진행됐다. 발행한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이고 사채만기일이 발행일로부터 30년 후인 영구채 성격이다.


메디칸은 20년 업력의 줄기세포 배양 전문기업이다.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회장인 이희영 의학박사가 대표로 줄기세포 연구 개발을 이끌고 있다. 메디칸은 줄기세포 분야 30여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기술인 ‘줄기세포 원심분리방법 및 무효소 기질세포 분리방법’에 대한 핵심특허도 보유 중이다.


메디칸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Saudi Vision 2030(이하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통해 약 4억7000만달러(한화 약 5300억원)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 일환인 SKIV(Saudi-Korean Industrial Village: 사우디한국공단) 프로젝트에서 메디칸은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에 위치한 도시 얀부에 줄기세포배양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클리닉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연이비앤티는 메디칸과 협업해 줄기세포 추출 및 배양시설을 활용해 줄기세포 연구, 배양,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디에이징 센터(가칭)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칸이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연이비앤티가 사업화를 추진해 줄기세포 배양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칸과 함께 고가의 치료비로 접근성이 제한적이던 줄기세포 치료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주력 사업인 표면실장 EMS사업은 LCD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확대로 지난 1분기부터 영업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나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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