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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너지, 양극재 열처리 분야 커버리지 확대… “94조 양극재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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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전기차 시장이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2025년 양극재 공급 부족 전망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에너지가 2차전지 양극재 제조설비 커버리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에너지는 2차전지 제조설비 공정에서 주요 열처리 장비인 ‘소성로’ 분야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 소성로 전문기업과의 협업 및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했고, 국내 전문업체들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전기히터 건조기, 탈철기, 분급기, Rotary Cooler(회전 냉각기)에 이어 소성로 시장 진출이 완료되면 강원에너지의 2차전지 양극재 제조설비 사업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소성로는 양극재 생산의 핵심 공정중 하나로 양극재 원료인 프리커서(전구체)와 리튬, 코발트 등을 섞어 소성(열로 서로 다른 물질을 혼합하는 작업)하는 열처리 장비다. 여러 번 소성을 거치고 첨가제를 투입해 양극재를 만들기 때문에 소성로 설계에 따라 양극재 수율과 생산성이 결정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제조공정 순서는 전처리 공정, 1차 소성, 후처리 공정, 2차 소성으로 이어진다. 소성로는 ▲전처리 공정에서 나온 혼합품을 산화작용으로 리튬금속산화물과 합성하기 위해 약 700~900℃ 정도 온도에서 1차 소성 ▲후처리 공정을 마친 반제품을 표면 안전성을 위해 코팅 재료와 혼합하고 이후 약 300~400℃ 정도의 온도에서 2차 소성 등에 적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강원에너지는 열설계/열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회사인 만큼 열관리 분야의 기술 및 시장 경쟁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평산파트너스로 대주주 변경이후 평산그룹 기술력까지 더해져 작년 7월 착수한 전기히터 건조기는 5개월만에 개발을 완료, 특허청에 신규특허 출원해 우선심사결정서을 수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관리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소성로 사업 추진을 통한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면서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 등과도 이미 2차전지 양극재 공정의 수주 및 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소성로까지 장비 영역을 확대 추진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소성로는 양극재뿐 아니라 음극재 생산에도 필요한 장비로 시장 전망도 밝다. 업계는 국내 소성로 시장 규모를 3000억원 내외로 추정한다. 한화와 원준이 국내 양극재 소성로 대표회사로 꼽히며, 한화는 에코프로비엠, 원준은 포스코케미칼에 소성로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이 국내와 해외 양극재 공장을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어 추가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배터리·반도체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배터리 양극재 수요는 2020년 73만t에서 2030년 605만t으로 10년 만에 8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도 2020년 132억달러(약 16조원)에서 2030년 783억달러(약 94조5000억원)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5년이 되면 양극재 공급 부족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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