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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메드, 사상 최대 상반기 매출 달성… “mRNA 생산효소 양산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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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셀루메드는 공시를 통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라퓨젠 DBM(Rafugen DBM)’등의 매출 증가로 상반기 매출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36억원,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원·부자재 가격 급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탈회골이식재 ‘라퓨젠 DBM’ 뿐 아니라 국내 식품의약국안전처 승인을 받은 치과용 골이식재 ‘덴탈파우더’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코스메슈티컬’ 제품 수출 증가가 상반기 매출액 개선을 가속화했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 또한 주력 제품 판매 증가와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이상 성장해 본원 사업과 연결 사업이 고르게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강용주 셀루메드 부사장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은 ‘라퓨젠 DBM’과 ‘덴탈파우더’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골형성유도단백질과 코스메슈티컬의 판매 증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 실적 경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시카우 사업의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 가운데 신규 성장동력인 ‘mRNA 생산효소’ 양산체제 구축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글로벌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루메드는 독일의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연구개발을 지속해 상반기에 mRNA 생산효소 샘플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달 초에는 mRNA 플랫폼 중심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진출을 위해 인천 송도에 자회사 ‘셀루메드 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셀루메드 바이오로직스’는 일차적으로 ‘mRNA 백신 및 치료제’의 기반이 되는 mRNA 생산효소 양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굳이 자회사 설립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송도바이오 클러스터는 사업부지를 조성원가로 매입할 수 있는 특혜가 있는 반면, 입주요건은 외국자본을 10% 이상 유치해야 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향후 사업계획까지 철저히 심사하게 돼 있다”며 “세계적인 대학 바이오연구소를 유치해 송도에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및 생산을 고려해 볼 때, 셀루메드 본사 자체로 추진하기에는 여러 가지 규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오랜 검토 끝에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지만 원가 수준으로 사업부지를 공급받아 초기 투자 금액이 크지 않은데다 사업 초기에는 대규모 증설보다는 수요·공급 예측 차원에서 기존 공장시설을 적극 활용할 예정으로 셀루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GMP 공장과 증설된 시설이 주로 이용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설비 투자는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단계에서 진행할 계획으로 초기 투자 금액이 크지 않고, 바이오클러스터 입주 허가를 받는 즉시 해외 자금 조달을 추진해 투자 여력을 확보할 것이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자금조달 리스크는 없다”고 강조했다.


셀루메드 바이오로직스는 연구개발과 위탁생산 전문 자회사로 셀루메드 바이오로직스가 개발·생산하는 의약품 등 모든 제품의 지적재산권과 판매권 등 핵심 권리는 셀루메드가 보유할 예정이다. 매출액 또한 셀루메드로 인식되기 때문에 자회사 성장에 따른 수혜는 모두 셀루메드로 귀속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루메드는 해외에 소재한 ‘세계 최고 수준 대학’의 바이오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 바이오 특허권 기술이전 등을 긴밀히 협의 중이다. 협의 내용 가운데에는 10% 이상 규모로 셀루메드 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취득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보다 긴밀한 형태의 협력관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셀루메드는 조만간 관련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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