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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젠, 마이크로바이옴 이용한 여성 성병·HPV 검사 출시… “북미 원격진료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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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1호 미국 바이오 기업 소마젠(대표이사 홍 수)이 여성의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질내 미생물 생태계 균형 및 성병 관련 미생물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까지 확인이 가능한 가정용 테스트 ‘Kean V 시리즈’를 지난 13일 출시 완료하는 한편 미국 유전 상담 전문업체인 DNAvisit와의 연계를 통해 북미 원격진료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마젠이 이번에 출시한 Kean V시리즈는 Kean V 및 Kean V+ 두 가지 검사로 구분되며, Kean V는 여성의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샘플에서 성병 재발 감염, pH 불균형, 만성 질환, 갱년기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생물의 분포를 분석해 알려주며 Kean V+는 Kean V의 검사 항목에 추가적으로 여성의 성병 및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감염 여부까지 확인이 가능한 검사다.


특히 Kean V+는 집에서 간편하게 검사 절차를 밟을 수 있어 병원에 수차례 찾아가는 번거로움과 이로 인해 발생되는 진료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원격진료 검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에서는 보통 성병 및 HPV 검사를 받을 때 주치의 및 전문의의 면담, 검사를 위해 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해야 하는데 환자는 병원 방문시마다 고가의 진료비를 지불해야 하고 PCR 테스트 비용은 별도로 추가 지출한다.


이에 반해 소마젠의 Kean V+ 검사는 기존의 PCR 방식 테스트에 비해 병원 방문 없이 가정에서 여성 본인이 직접 손쉽게 샘플을 채취해 소마젠의 Lab으로 보내면 분석 절차가 진행되고, 메디컬닥터의 확인과 서명을 거쳐 환자에게 결과지가 발송되는 방식이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환자는 DNAvisit의 텔레 닥터와 무료 상담이 가능하며 이러한 무료 상담까지 포함된 소마젠의 Kean V+ 검사 비용은 단 200달러(약 26만원)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소마젠이 출시한 Kean V 시리즈는 과거 미국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분야 1위 기업이었던 유바이옴사가 당시 사업으로 영위했던 SmartJane이라는 여성 성병 및 HPV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소마젠의 임상진단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선시킨 검사”라며 “과거 유바이옴사가 2018년 해당 상품으로 연간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 수요 및 성장 가능성은 확인됐다고 볼 수 있으며, 지금 현재 북미 여성 성병 및 HPV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시장은 유바이옴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경쟁업체도 없는 블루오션 마켓”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성병 진단시장 규모는 2020년 398억달러(한화 51조7000억원)로 추산되며, 2022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7.7%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세계 각국은 기존의 대면 진료가 원격의료로 대폭 바뀌었고 미국 원격의료 시장의 규모는 2019년 175억3000만달러(약 20조 8168억원)에서 2025년에는 1223억 달러(약 145조2616억원) 규모로 크게 확대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마젠 홍 수 대표는 “이번 출시한 Kean V 시리즈는 여성 성병 및 HPV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원격진료 방식의 클리니컬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검사이기에 일반적인 DTC 상품과는 달리 북미지역 성병 및 HPV 검사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본 여성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해 향후 보험사를 통한 보험 청구 가능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Kean V 시리즈의 후속 상품으로 난임 환자의 체외수정 시술 성공률 및 적정 시기 등을 가늠할 수 있는 ‘IVF 예후예측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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