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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인텍, K-전기차 수출 ‘사상 최대’ 수혜… "전기차용 콘덴서 매출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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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국내 친환경차 산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하며 대호황을 맞이했다.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4만 215대, 금액으로는 12억2000만 달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7.0%, 45.7% 증가한 수치로 모두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친환경차 시대가 본격 도래 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수소차 부품은 일반 차량부품 대비 부가가치가 높아서다.


수혜 기업의 중심에는 필름 커패시터(축전지) 전문기업 뉴인텍이 있다. 뉴인텍은 가전 및 산업용 커패시터와 필름 커패시터의 원재료인 증착필름을 생산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800볼트 충전 시스템용 커패시터를 양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힘입어 뉴인텍의 친환경자동차용 커패시터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인텍의 차량용 커패시터(DC-Link)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


지난 1~7월 국내에서 수출한 전기차 중 누적 판매량 1, 2위는 기아 ‘EV6’와 현대차 ‘아이오닉5’가 차지했다. 모두 현대차그룹에서 신규 출시한 E-GMP 기반에 800볼트 충전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들이다.


하반기에도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현대차 '아이오닉6'는 사전예약 첫날부터 역대 최다 예약 기록을 세웠다.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도 출시를 앞두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인텍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중에도 친환경자동차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으로 수요초과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확보한 차량용 커패시터의 내년 계약 물량만 128만대로 향후 매출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뉴인텍은 급증하는 커패시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군산에 신규 공장을 준공했다. 본격 가동 시 뉴인텍의 생산능력(CAPA)은 현재 90만대 수준에서 연내 12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합성수지, 국제 구리 가격 등 필름 커패시터의 주요 원재료 가격까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원재료비에 어려움을 겪던 뉴인텍에게 이번 하반기는 여러모로 실적 회복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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