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로봇산업 성장이 IPO 흥행비결‥내년 흑전 예상"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만드는 뉴로메카가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뉴로메카는 지난달 공모가 1만6900원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3조7000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최종 경쟁률 1181.8대 1을 기록했다. 침체된 IPO 시장에서 이례적인 흥행이다. 뉴로메카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공모가 대비 7050원(41.7%) 오른 2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IPO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동종업계의 다른 로봇업체들과 비교해서 뉴로메카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해 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포스텍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은 로봇 분야 전문가다. 그는 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원익로보틱스를 거쳐 2013년 창업에 나섰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제조·생산에 특화된 기업이다. 협동로봇이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이다. 다품종 변량생산 체제를 갖춘 중소 제조기업들이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필수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박종훈 대표는 "저희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은 라스(Raas) 즉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측면에서 로봇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라며 "각 고객사별로 뉴로메카의 협동로봇 전문가들을 파견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로메카를 대표하는 로봇제품은 '인디'다. 국내 최초 센서 없는 협동로봇으로 신경망에 기반해 충돌을 감지하고 물체를 인식하는 기능도 갖췄다. 그 밖에 자율이동 로봇 '모비', 고속물류 자동화 로봇 '디', 협동형 산업로봇 '아이콘' 등도 출시했다. 뉴로메카는 로봇제어를 비롯해 안정·교시기술 부문에서 앞선 경쟁력을 보유했다.


전년도 뉴로메카 매출액은 73억원이었다. 이 중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 비중이 각각 절반 정도다. 박 대표는 "올 하반기만 보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내년에는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로메카는 지난 10년간 매년 60%씩 매출이 신장했다. 박 대표는 "협동로봇 산업 전체적인 평균 성장률이 45%인데 우리 회사는 이 보다 조금 높은 편"이라며 "향후 10년도 지난 10년과 비슷한 속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뉴로메카는 최근 중소기업 외에 대기업 양산공정과 의료연구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식음료 기업과 자동화 솔루션을 함께 구축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해외서는 주요 화학기업들의 폐수분석, 시료배합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파이를 확장할 계획이다. 뉴로메카의 기술력은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는 신흥 기술 보고서를 발표하며 뉴로메카를 '스마트 로봇공학 기술혁신 기업'으로 선정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