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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아리온, 신규 마스크 사업으로 수익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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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마스크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아리온도 그중 하나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아리온은 KF94 마스크 900만장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확정 계약금액은 99억원으로 2018년 매출액의 21.58% 규모 계약이다. 계약 상대방은 ‘대종의료기 주식회사’다.


아리온은 지난 26일에도 KF94 마스크 1000만장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액 110억원으로 계약 상대방은 ‘주식회사 피코테라’다. 이틀 간 마스크 1900만장, 총 209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아리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디지털 방송수신기 사업,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디지털 방송수신기 매출액 비중이 전체 매출의 67%를, 엔터테인먼트가 27%를 차지한다. 원래 마스크 제조업을 하지 않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리온은 평택의 한 마스크 생산 공장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대종의료기, 피코테라에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계약하면서 마스크공장-아리온-도매상(대종의료기, 피코테라)-소매상 구조를 만들었다. 통상 공장과 도매상이 거래하는 데, 그 사이에 아리온이 들어간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아리온이 마스크 사업으로 마진을 남길 수 있을지 궁금해 하고 있다. 아리온의 마스크 공급 가격은 장당 1100원이다. 최근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공장이 1100원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아리온에 마스크를 납품할 이유가 없다.


실제 도매업자들 사이에서는 마스크 공장을 찾기 위한 노력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마스크 공장이 가격 결정권 우위에 있는 것이다.


또 정부도 마스크 가격 안정을 위해 최저 800원대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정부 조치로 기존 마스크 유통상 마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아리온 역시 수익을 남길 여지가 더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계획대로 209억원 전부를 공급해 매출로 잡히더라도 영업이익률이 미미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아리온이 계약한 도매상의 과거 매출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110억원을 계약한 피코테라는 2018년 매출이 9억원을 기록한 회사다. 99억원을 계약한 대종의료기는 같은 기간 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리온은 공시에서 “계약 내용은 진행 상황에 따라 거래처와 협의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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