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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기 국동 회장, '호재' 직전 절묘한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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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의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 국동의 변상기 회장이 대규모 수출이나 바이오회사 투자 등 호재성 공시가 있기 전, 자사주를 사들여 몇 배의 평가차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변상기 국동 회장. 썝蹂몃낫湲 변상기 국동 회장.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동은 지난 4일 미국의 한 업체와 380억원 규모의 방호복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7, 12일에도 총 418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5% 수준을 단기간에 달성했다.


이에 주가도 급등했다. 국동 주가는 지난 14일 장중 3970원을 기록하면서 2018년 4월 이후 약 2년1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로는 221.46% 급등이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기 한 달 전 변상기 국동 회장은 자사주를 매입했다. 변 회장은 지난 3월19, 30, 31일에 국동 주식 5만5000주를 사들였다. 변 회장의 아들인 변영섭 이사도 5만주를 매입했다. 총 1억5000만원 규모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1400원 수준으로, 지난 14일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새 180%가량 오른 셈이다. 평가차익만 2억6000만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변 회장이 호재 전 자사주 매입으로 이득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바이오벤처기업 휴맵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 전 주식을 사들여 논란이 됐었다.


휴맵은 완전인간항체를 생산하는 형질전환마우스플래폼 '진테제(Synthese)'를 개발한 회사다. 유전자가위 기술로 알려진 코넥스 기업 툴젠의 공동대표 출신인 오창규 대표가 창업했다.


변 회장은 지난 2월11~14일, 17~19일 간 수차례에 걸쳐 국동 주식 3만1500주를 매입했다. 평균단가는 1164원 정도다.


이후 지난 2월25일 국동은 오창규 휴맵 대표이사의 개인회사인 더와이홀딩스를 대상으로 1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또 주총 안건에 오 대표 등 휴맵 측 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했다.


휴맵에 대한 투자가 공개된 후 국동 주가는 1075원에서 2235원으로 8거래일 만에 108% 급등했다. 만약 주식 매입 당시 변 회장이 휴맵 투자를 알고 있었다면 미공개정보 이용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공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일 경우, 사전에 미리 인지하고 주식을 매입했다면 미공개정보 이용이 될 수 있다”며 “해석의 여지가 있어 실제 혐의가 있는지는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동 관계자는 “주가가 1000원대로 하락해 주가 방어 차원에서 변 회장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휴맵 투자나 방호복 수출 건을 미리 알고 투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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