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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 상장사] 코스나인 최대주주 된 아이큐어, 시너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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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이큐어가 코스나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를 통해 두 회사 모두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나인은 지난달 29일 최대주주가 기존 백광열 대표이사(8.22%)에서 바이오라인밸류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14.41%)으로 변경됐다. 바이오라인밸류조합이 5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373만1000주를 받으면서 최대주주가 된 것이다.


코스나인은 화장품 제조,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구축 및 유지관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전체 매출의 94%가 화장품 생산에서 나온다. 원래 휴대폰 케이스 제조사업을 했었는데 부진한 실적으로 철수했다.


코스나인은 최근 3년간 계속 적자였다. 2017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 27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110억원, 지난해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말에도 누적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순손실은 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자 규모가 35.7% 증가했다. 적자 원인은 사채 발행으로 인한 이자비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코스나인의 유동성 사채는 지난해 말 대비 194.4% 증가했다.


영업권의 손상처리도 적자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코스나인(옛 나인컴플렉스)은 코티스와 코스나인이라는 법인은 각각 22억원, 42억원에 인수했다. 나인컴플렉스 시절 코스나인을 인수합병한 후 사명을 코스나인으로 바꾼 것이다.


이로 인해 영업권이 54억원 발생했는데, 인수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이 중 절반가량인 25억원을 올 상반기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이처럼 힘든 상황에서 새로운 최대주주인 바이오라인밸류조합이 힘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오라인밸류조합의 최대주주는 아이큐어로, 조합의 지분 59.88%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자사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메디타임’이 있고 금연패치, 치매패치 등도 생산한다.


아이큐어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 5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누적 영업손실이 30억원에 달했다.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전환사채 등이 14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순차입금도 37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5% 증가한 것이다.


한편 코스나인은 오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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