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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 상장사]컨버즈, 갈길 먼 재무구조 개선…이어지는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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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해 초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감자를 진행한 컨버즈가 주주배정 증자에 나섰다. 컨버즈는 증자를 완료하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컨버즈는 구주 1주당 신주 0.15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7730원이며 총 150만주를 발행해 116억원을 조달한다.


컨버즈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10회차 전환사채와 11회차 전환사채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아울러 종속회사인 알에프윈도우와 컨버즈글로벌 지분 취득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컨버즈는 지난 2월14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후로 예비투자설명서 정정이 이어지면서 유상증자 일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10번째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추가 정정이 없다면 내년 1월 구주주 청약을 진행하고 2월에 신주를 상장한다.


컨버즈는 '2019년 감사보고서'의 외부감사인 의견거절로 주권 매매거래 정지 이력이 있다.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2019년 말 기준 자본금이 자기자본을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28조2항제4호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사유가 발생했다.


컨버즈는 결손보전을 위해 지난 1월15일 이사회를 열고 자본금의 90%를 무상감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감자는 완료했고 진행 중인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컨버즈는 올 상반기에 영업손실 26억3100만원과 당기순손실 32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누적결손금은 1045억9500만원이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47억5200만원 초과하고 있다. 관계기업인 알에프윈도우의 차입금에 대해 58억6900만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컨버즈는 지난달 6일 2018년 재무사항과 2019년 재무사항 및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바뀐 재감사보고서를 수령했다. 올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검토의견은 의견거절이었으나 지난달 23일 수령한 재검토보고서에서 검토의견이 적정으로 바뀌었다.


재감사 보고서를 받은 컨버즈는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여부 심의요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컨버즈의 개선계획 이행여부 등을 심의했다. 완전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사유 발생 및 그에 대한 해소로 인해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9조에 따라 컨버즈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으로 결정했다.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컨버즈의 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컨버즈의 부채비율은 2137%, 유동비율은 76%다. 한국은행에서 제공한 '2018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른 동종업계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103.3%, 120.6%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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