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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네오리진, 수익성 개선 언제쯤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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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쟁 판권 구입후 게임사업 개시…상반기 매출 65억 달성
주주배정 증자로 354억 조달 추진…전액 게임 사업 투자
신규 인력 채용과 판권 추가 구매 추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해부터 게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네오리진이 주주배정 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올 상반기 게임부문에서 신규 매출이 발생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네오리진은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게임사업 부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리진은 구주 1주당 신주 0.55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1200원이고 총 2950만주를 발행해 354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게임사업 부문에 투자한다.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판권 혹은 IP를 구매하는데 104억원을 사용한다. 마케팅 비용으로 150억원, 인력 채용을 위한 운영비용으로 100억원을 투자한다.


네오리진은 지난해 10월 기타특수법인인 해피 하버(Happy Harbor)와 라이센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모바일 게임 '여신전쟁'의 한국과 일본 판권에 대해 게임 출시일로부터 3년간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55만달러를 라이센스 취득비용으로 지급했다. 러닝 개런티 비율은 10%로 정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여신전쟁 매출액은 55억원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3월부터 매출액이 발생했고 6월까지 4개월 동안 매출액 1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게임사업부 매출액은 64억8000만원으로 기존 보안사업부 매출액 53억9000만원을 웃돌았다. 네오리진은 올해 상반기 118억7000만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2% 증가했다. 보안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고 신규 매출이 더해진 결과다.


네오리진은 게임사업부문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여신전쟁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제외한 해외에서 여신전쟁은 올 상반기에 매출 8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진행한 게임이라는 점과 사업 규모를 안정적으로 확장시켜줄 수 있다는 점, 라이센스 기한의 제약을 제거한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게임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네오리진은 여신전쟁의 서버를 직접 운영하고 있지 않다. 운영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외부 의존도가 높다. 게임사업부 행정 인력 1명만 보유하고 있다. 게임을 개발하고 직접 퍼블리싱하기 위해 2024년까지 50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네오리진은 올 상반기에 게임 마케팅 비용으로 29억원을 지출해 회원 24만명을 모집했다. 내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반기에 30억원씩 마케팅비를 사용해 잠재고객 125만명을 확보한다는 게획을 세웠다.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게임사업부문을 확대하는 데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다. 게임사업을 추진하면서 네오리진 매출원가율이 높아졌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원가율은 57.67%였다. 올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71.31%로 평균 대비 13.64%포인트 상승했다.


게임 사업부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한다. 모바일 게임 앱스토어 수수료 비용, 마케팅 비용, 판권의 러닝 개런티에 따른 수수료 비용 등이 들어간다. 고정비용과 함께 게임 사업은 마케팅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게임사업의 매출원가에서 마케팅 비중이 60.28%로 높다. 원가 구조를 고려한다면 당분간 지속해서 높은 매출원가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규모의 경제를 이뤄 마케팅 비중이 작어지거나 모바일 게임 플랫폼 수수료가 낮아지지 않는 이상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다.


네오리진은 다만 여신전쟁 재계약 불확실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리진 대표는 여신전쟁의 원천 IP보유자인 해피하버의 대표도 맡고 있다. 재계약 논의와 신규 판권 지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데 네오리진에 좋지 않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확률은 다소 낮다고 판단했다.


네오리진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24%에서 올해 상반기 말 59.42%로 높아졌다.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모로 발행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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