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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자본잠식 '에뛰드', 차입금 마련 지원한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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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분석 및 그래픽=임희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에뛰드가 모회사 정기예금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회사 에뛰드가 산업은행으로부터 350억원의 자금을 차입하는데 410억원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제공했다. 차입기간은 2022년 5월24일부터 2023년 5월24일까지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에뛰드가 우리은행으로부터 170억원을 차입하는데도 190억원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제공했다.


에뛰드의 2021년 말 기준 총 차입금은 410억원으로 전년도 320억원보다 28.1% 증가했다.


에뛰드는 2021년 결산 기준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지속 적자를 기록했다. 납입자본금과 잉여금을 더한 자본총계가 2020년 마이너스(-) 66억원, 2021년 말 기준 -238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는 계속된 영업손실로 인해 손상검사를 수행해 2020년 30억원, 2021년 34억원의 손상을 인식했다.


시장에서는 에뛰드가 자본잠식에서 탈출하기 위해 모기업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다만 에뛰드가 자본 확충에 나선다 해도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과 럭셔리 브랜드 수요 증가 등 뷰티 시장 구조 자체가 변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뛰드의 지분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80.5%,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가 19.5%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에뛰드의 지난해 주요 경영진에 대한 보상은 6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5억7000만원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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