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아시아경제 바로가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크루셜텍, 5년 적자에도 매년 수억원 연봉받은 안건준 회장③[기로의 상장사]

  • 공유하기
  • 인쇄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썝蹂몃낫湲 안건준 크루셜텍 회장.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5년 연속 적자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크루셜텍이 올 상반기에도 안건준 크루셜텍 회장 등 등기임원들에게 수억원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루셜텍은 올 상반기 등기이사 2인에게 총 3억12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크루셜텍의 등기이사 2인은 안건준 크루셜텍 회장과 박희수 R&D 총괄 전무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5600만원이다.


크루셜텍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 3월16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닥 상장 규정상 5년 연속 영업손실은 상장폐지 사유다. 올 상반기에도 크루셜텍은 별도 기준 매출액 136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크루셜텍은 휴대폰 부품인 바이오트랙패드, 옵티컬 트랙패드, MFM/PL렌즈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특히 지문인식 센서 모듈인 바이오트랙패드 부문 매출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크루셜텍은 2017년부터 실적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기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의 회사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이후로 거래를 끊으면서 매출이 떨어졌다.


2016년 연결 기준 3200억원이던 크루셜텍의 매출액은 2017년 1727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억원 흑자에서 396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매출액이 계속 줄어 지난해에는 417억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적자도 5년간 지속됐다.


실적은 꺾였지만, 주요 경영진에 대한 연봉은 줄어들지 않았다. 2016년 기준 크루셜텍은 등기이사 3인에게 총 9억48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3억1600만원이다. 이때 등기이사는 안건준 회장, 김종빈 전 대표, 강경림 전 전무다.


매출이 반토막 난 2017년에는 등기이사 2인에게 총 7억29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3억6500만원으로, 회사는 적자지만 임원 연봉은 전년 대비 15% 인상됐다. 등기이사는 안 회장과 김 전 대표다.


2018년에는 등기이사 1인당 3억100만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2019년 1인당 보수는 2억8900만원, 2020년 1인당 보수는 2억6300만원으로 내려갔다. 2020년까지 크루셜텍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부터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관리종목에 지정된 지난해 크루셜텍은 등기이사 2인에게 총 6억11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3억600만원이다. 전년 대비 16% 인상된 수준이다. 2017년부터 다른 등기임원은 계속 바뀌었지만 안 회장은 계속 대표이사로서 급여를 수령했다. 결국 지난해 크루셜텍은 별도 기준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대해 안건준 회장은 “회사 창립 때부터 주식을 한 주도 판 적이 없고 회사가 잘 될 때 보상금이나 상여금을 받은 적도 없다”며 “오히려 100억원을 빌려서 유상증자를 하는 등 회사를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건준 회장은 오는 7일 열리는 레이저쎌 임시주주총회의 사내이사 선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레이저쎌의 대표이사를 퇴임했지만 레이저쎌이 지난 6월 상장하자 다시 사내이사로 들어가는 것이다. 앞서 레이저쎌은 안 회장이 크루셜텍 인원들을 주축으로 회사를 키우면서 갈아타기 논란이 있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