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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드림텍, 사업 다각화 위해 헬스케어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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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매출 비중 50% 이상…모듈 전문업체
무선 심전도센서·차세대 인공관절 센서 등 헬스케어 육성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드림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자코 솔루션 상용화를 서두르는 가운데 자금 조달에 나섰다. 전자코솔루션과 무선 심전도 패치 등 헬스케어 부문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의도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드림텍은 구주 1주당 신주 0.048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9100원이고 총 모집 예정금액은 339억원이다.


조달한 자금은 주력제품 생산성 향상을 위한 보완투자와 신규사업 양산라인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 운영자금 및 신규사업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사용한다. 시설자금으로 300억원으로 배정했다. 스마트 의료기기와 5G 부품과 모듈 생산을 위한 양산라인을 구축한다. 아울러 기존 주력 제품 생산설비 가운데 낡은 설비를 교체해 생산성도 높이기로 했다.


드림텍은 IT부품을 모듈화해 공급하는 모듈 전문업체다. 2차협력업체로부터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자 등과 같은 원자재를 구매해 모듈 또는 부품으로 제작해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다. 스마트폰 갤럭시 S와 노트 시리즈 등에 각종 모듈, 부품을 공급하거나 제품 및 완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모듈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사업부 매출액이 전체 연결기준 매출액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한다.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드림텍 고객사 가운데 삼성전자향 매출이 별도기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산업과 삼성전자 매출 부진 혹은 부품 매입처 변동에 따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연결기준 드림텍 매출은 2017년 6794억원, 2018년 6015억원 2019년 5597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별도기준으로도 최근 3년간 2017년 5276억원, 2018년 4336억원, 2019년 4094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산업 성장속도가 드림텍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보니 드림텍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헬스케어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드림텍은 PBA개발팀, 지문개발팀, 헬스케어팀 등의 연구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약 100여명의 연구원 가운데 헬스케어팀 소속 연구원은 37명이다.


드림텍은 2015년부터 미국의 라이프시그널스와 공동으로 유선 심전도 센서를 대체하는 무선 심전도센서를 개발했다. 2018년 6월 미국 FDA로부터 무선바이오센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2018년 4분기부터 초도 양산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심전도 외에 각종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제품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드림텍은 또 외과 수술용 인공관절 센서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8년부터 미국 오소센서와 차세대 인공관절 센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9년 3분기에 초도 매출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진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드림텍은 사업을 확장할 기회로 판단했다. 원격진료시장에 대응할 무선바이오센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드림텍 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관심이 큰 분야는 전자코 솔루션 상용화 시기다. 앞서 드림텍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 나노센트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양사 간 제휴 관계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스크리닝 장비인 전자코 솔루션의 상용화와 국가별 승인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드림텍은 전자코 솔루션을 활용한 코로나19 스크리닝의 국내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48.8%에서 증자 후 132.2%로 16.6%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총차입금의존도 및 순차입금 의존도는 24.6%, 19.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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