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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발행 그후] 세화아이엠씨, 600만주 전환청구 가능일 임박… 물량 쏟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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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세화아이엠씨가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전환 청구 가능일이 다가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환가가 높아 주식으로 전환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화아이엠씨는 총 40억6000만원 규모의 미상환 CB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35억6000만원 규모의 제 4회차 CB 만기가 오는 2월22일까지다.


이 CB의 전환청구 가능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CB는 권면 총액만큼의 주식으로 전환하든, 만기에 상환을 받든 채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사채다. 전환청구 가능일이 지나면 투자자는 만기에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받는다. 제 4회차 CB의 이자율은 6%다.


이 CB의 전환가는 주당 573원이다.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총 603만8394주가 시장에 풀린다. 전체 유통주식 수의 7.4% 규모다. 기존 주가가 희석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CB 채권자가 전환을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기준 세화아이엠씨의 종가는 580원이다. 전환가 대비 1.2% 높은 수준에 그친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주가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CB 투자자가 상환을 요청할 경우 세화아이엠씨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세화아이엠씨는 연결 기준 매출액 598억원, 영업손실 49억원, 당기순손실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4% 감소했지만 원재료가 하락하면서 영업손실 폭은 다소 줄었다. 순손실은 524% 확대됐다. 기타 영업외비용에 매각예정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된 탓이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투자금액을 뺀 잉여현금흐름(FCF)도 마이너스(-) 169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높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88%다. 지난해 11월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394억원을 조달해 부채비율이 110%대로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당시 조달한 자금에는 CB 상환을 위한 자금이 포함되지 않았다. 전체 394억원에서 263억원은 단기차입금 등의 상환자금이었고 131억원은 공장부지 매입비용이었다.


한편 세화아이엠씨는 타이어 금형, 타이어 제조설비 사업 부문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해 신규로 마스크 사업에도 진출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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