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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상장사]패션 마스크로 시장 공략하는 '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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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자안이 패션 마스크로 시장을 공략한다. 기존 시중에 나온 마스크들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8월부터 자안은 마스크 사업을 진행했다. 25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지식산업센터의 아파트형 공장을 양수했다. 여기에 25억원을 추가로 사용해 마스크 설비 10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은 유상증자를 통해 34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중 94억원을 마스크 원부재료 조달 및 인건비에 활용한다.


마스크 생산을 위한 준비도 대부분 마무리 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2월 투자설명서 기준 자안은 원부자재 공급업체를 최종적으로 6곳 선정해 단가 협의를 완료했다. 또 홍보용 제품을 위한 원부자재는 이미 구매했다. 원부자재 수급은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 계획에 맞게 집행될 예정이다.


자안은 기존에는 마스크 사업을 직접 할 생각이 없었다. 주력이 플랫폼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주 등을 통해 제품을 받는 것에 대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돼 직접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안시찬 자안 대표는 그는 "초기에는 상표부착생산(OEM)이나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우리가 원하는 제품이 나오기 어렵다는 답변들을 받아 직접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시중에 나오는 일반적인 마스크와는 다른 형태의 제품들을 출시한다. 기능적으로는 이미 상향평준화 된 만큼 패션을 강화해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현재 자안은 패션 브랜드인 하이드로겐과 에레우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자체 브랜드인 셀렉온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이 줄어든다고 해도 마스크는 생활의 필수품으로 남을 것"이라며 "마스크의 기능은 상향 평준화가 된 만큼 이제는 브랜드나 디자인이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 브랜드의 마스크마다 포인트를 주고 있다. 예를 들면 하이드로겐 마스크의 경우 끈과 표면과 안쪽에 로고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겉 표면도 유광으로 빛나는 등 기존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대비 고급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또 에레우노는 마스크 끈에 색을 포인트로 넣는 등 '패션'이라는 포인트를 더 강화시켰다.


기본적으로 제품이 가져야할 성능도 확보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을 완료했다. 또 유럽 CE인증과 국내 KF인증 또한 절차를 밟아 마무리 단계다. 여기에 제품을 단 한번만 구매하는 것이 아닌 꾸준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정기구독 서비스 등을 도입해 단순히 마스크만 파는 것이 아닌 스트랩이나 참(Charm) 장식을 포함하는 등 패키지 형식으로도 제품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자안그룹과 자안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은 물론이고 해외로까지 제품 판매경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예를 들면 하이드로겐은 일본과 유럽에서 유명한 브랜드"라며 "이 브랜드를 유통하는 업체에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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