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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 그후]케이엔제이, 1년 사이 주가 '2배 ↑'…CB투자자 기쁨도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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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케이엔제이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회사의 주가가 1년여 만에 2배 넘게 뛰면서 막대한 차익을 남길 수 있어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케이엔제이는 지난 5일 2, 3회차의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케이엔제이는 지난해 3월 50억원 규모의 2회차 CB를 발행했다. 원재료 구매와 기타 운영자금으로 20억원을, 1회차 CB 상환 자금으로 30억원을 사용했다. 표면이자율 0%에 만기이자율 1%로 이자 수익보다는 전환권을 행사해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였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5127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지난 3월25일부터 2025년 3월25일이다.


한달뒤 30억원 규모의 3회차 CB를 추가로 발행했다. 시설 투자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표면 이자율 0%에 만기이자율은 1%였다. 전환가액은 5284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지난 3일부터 2025년 3월3일까지다.


2회차와 3회차 CB는 별다른 전환가액 조정이 없었다. 발행 후 주가가 지속해서 상승했다. 주식으로 전환하는 물량은 2회차가 63만6755주, 3회차가 37만721주로 총 100만7476주다. 금액으로는 각각 32억5000만원과 19억5000만원이다. 청구 후 남은 잔액은 2회차가 34만2868주, 3회차가 19만9619주다. 지난 12일 케이엔제이의 종가는 1만2850원이다. 주식 상장일까지 현재 주가가 이어진다면 2회차는 151.76%, 3회차는 144.29%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 2, 3회차 CB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케이엔제이는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인 엣지 그라인더(Edge Grinder)와 검사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2010년 신규사업으로 CVD-SiC(탄화규소) 제품군 분야에 진출한 후 LED 제조용 SiC 코팅제품 및 반도체 웨이퍼 에칭 공정용 소모품인 SiC 포커스 링(Focus Ring) 등을 생산·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26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33%, 영업이익은 31.56% 감소했다. 사업 부문은 크게 장비사업부와 부품사업부로 나뉘며 각각 별도 기준 매출 비중은 63.63%과 36.37%다.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공장 증설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엔제이는 지난해 7월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에 89억원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다고 공시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공장건축 및 신규시설 투자를 위해 16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SiC 포커스 링과 같은 반도체 공정용 소재와 부품 등의 생산을 증설하기 위해서다. 투자금액은 자기 자본 대비 60.68%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였다.


공장 증설 등으로 인해 SiC 포커스 링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케이엔제이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14억원과 34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0.66%, 30.77% 증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SiC 포커스 링의 매출액이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22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가와 전환가액의 차이가 큰 만큼 CB 물량 대부분이 주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발생할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은 부담이다. 케이엔제이의 총 주식 수는 637만5432주다. 2회차와 3회차 CB의 주식 전환 가능 물량은 각각 97만5229주와 56만7751주다. 이는 전체 주식 수의 15.47%와 9%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전체로는 24.47%에 달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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