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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 상장사]피에스엠씨, 새 최대주주 ‘지일이삼공교육’은 누구?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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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피에스엠씨의 최대주주가 지일이삼공교육(G1230교육)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지일이삼공교육은 과거 코스닥 직상장을 준비하며 장외시장(K-OTC)에 등록했던 회사인데 2018년 등록 해제된 바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피에스엠씨의 최대주주 에프앤티는 지난 21일 주식회사 지일이삼공교육과 티씨에스코리아에게 경영권 주식 1346만5902주(33.65%)를 주당 1708원, 총 23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일이삼공교육이 878만2150주(21.94%)를, 티씨에스코리아가 468만2752주(11.71%)를 각각 인수한다. 지일이삼공교육이 150억원을, 티씨에스코리아가 80억원을 마련해야한다. 계약금 23억원은 계약 당일 납입했고 잔금 207억원은 오는 6월11일 지급할 예정이다.



계약 완료 후 최대주주로 올라설 지일이삼공교육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등을 가르치는 교습학원이다. 2020년 3월말 기준(3월 결산) 연간 매출액 104억원과 당기순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총 자산은 59억원이고 부채가 50억원이다. 일부 자본잠식 상태다.


앞서 지일이삼공교육은 2017년 4월 장외시장인 K-OTC에 등록한 바 있다. 또 코스닥 상장을 위해 키움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도 맺었다. 하지만 이듬해 정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결국 1년여 만에 K-OTC에서 퇴출됐다.


이후 지일이삼공교육은 2019년 코스닥 업체 우수AMS의 경영권 지분 인수에 참여하려 했다가 도중에 취소했다. 또 라이트론의 전환사채(CB) 50억원을 인수하려 했다가 납입일에 결국 철회하기도 했다. 천민웅 대표는 율호 사외이사로 2019년 12월에서 2020년 6월까지 근무한 경력도 있다.


티씨에스코리아는 2017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사내이사는 김재언 대표이사 한 명이다. 티씨에스코리아는 현재 거래 정지된 코스닥 상장사 포티스로부터 2019년 채무보증을 받은 바 있다. 또 거래 정지 상태인 아리온과도 금전 대여 거래를 한 이력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피에스엠씨 지분 인수 거래를 O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O씨는 2019년 코스닥 상장사 이노와이즈(구 화신테크)의 대표이사를 지낸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이노와이즈는 이듬해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거래 정지됐다.


천민웅 지일이삼공교육 대표는 “피에스엠씨 인수 후 교육과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O씨에 대해서는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피에스엠씨 인수를 함께 진행했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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