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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웅진, '웅진씽크빅' 지분 활용 차입금 대응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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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웅진이 핵심 계열사인 웅진씽크빅 지분을 활용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만기에 대응하고 있다. 웅진은 실적 악화 속에 코웨이를 다시 인수한 이후 불과 수개월 만에 다시 매각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대폭 증가했다.


웅진은 최근 웅진씽크빅 지분을 담보로 4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는 1년으로 금리는 3.90%다. DB금융투자가 자금조달 주관사 역할을 맡았다. 담보로 제공한 웅진씽크빅 지분의 가치는 800억원이다. 전체 지분가치 대비 대출액(LTV)은 50%다. 웅진씽크빅의 시가총액은 약 4500억원으로, 전체 지분의 약 17%~18%를 사모채 담보로 내놓은 것으로 추산된다.


웅진은 지난 6월에도 웅진씽크빅 지분을 교환 대상으로 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했다. EB 만기는 5년이지만, 발행 후 2년 이 지난 시점부터 3개월마다 채권자들이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교환 대상 지분은 총 5.41%로, 당시 시가로는 300억원어치다. 최근 웅진씽크빅 주가 하락으로 교환 지분 가치가 250억원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웅진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거나 상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은 2019년 코웨이를 다시 인수했다가 웅진에너지 자금 부담으로 되파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증가했다. 코웨이 인수 주체인 웅진씽크빅에 차입금을 빌려 인수 대금을 지원하는 등 그룹 역량을 올인(all-in)하면서다.


앞서 웅진은 한석봉제일차로부터 1000억원을 빌리면서 장부가 3088억원어치의 웅진씽크빅 지분, 웅진플레이도시 부동산신탁 3순위 수익권, 정기예금 등을 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 한석봉제일차에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보유한 회원제 골프장 렉스필드 지분도 담보로 제공돼 있다.


당시 빌린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상환할 계획인 유동성장기부채가 11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이면서 만기 도래한 1000억원 이상의 단기 차입금은 대부분 상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 시장이 성장하면서 웅진씽크빅 등 교육 관련 계열사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인다"면서 "하지만 아직 담보 없이 자체 신용도로 자금을 조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핵심 계열사인 웅진씽크빅 지분을 활용해 차입금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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