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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코웰패션, 로젠택배 인수자금 1550억 주식담보대출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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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코웰패션이 로젠택배 지분을 담보로 155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조달했다. 로젠택배 인수 대금을 모두 확보하면서 코웰패션은 로젠택배 인수를 무리 없이 마무리하게 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웰패션이 로젠택배 인수를 위해 설립한 씨에프인베스트먼트는 신한은행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과 155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 대출은 담보권 및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15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트랜치A)과 50억원 어치의 후순위 대출(트랜치B)로 나눠 이뤄졌다.


씨에프인베스트먼트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로젠택배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 로젠택배 주식에 대주단을 담보권자로 근질권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담보 주식 수는 보통주 1482만3496주로, 담보 지분율은 100%다.


코웰패션은 100% 자회사인 씨에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로젠택배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3400억원이다. 코웰패션이 씨에스인베스트먼트가 추진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9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1500억원의 자금을 주식담보대출로 확보했다.


코웰패션이 오는 8일 인수잔금을 납부하면 로젠택배 인수는 마무리된다. 기존 대주주인 베어링PEA도 장기간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엑시트(exit)가 쉽지 않았던 로젠택배 매각 작업을 완료한다.


코웰패션은 푸마, 아디다스, 리복, 캘빈클라인, 밀레 등 레포츠 및 언더웨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채널은 홈쇼핑과 온라인 비중이 각각 75%와 2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다.


IB업계는 코웰패션이 로젠택배가 보유한 물류망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젠택배는 이커머스 시장 배송 비중이 85%에 달한다"면서 "코웰패션과 수직 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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