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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아이윈플러스, 수익성 악화에 말라버린 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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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 1주당 신주 1.006주 배정…421억 조달 계획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패키징 제품 증설 투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아이윈플러스가 주주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이미지센서 패키징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패키징 제품(NeoPAC EnCap)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윈플러스는 구주 1주당 신주 1.006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713원이고 총 5900만주를 발행해 421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301억원을 시설 자금으로 활용한다. 회사 측은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올해와 내년 중 고객사로부터 수주받은 물량을 생산하기에는 생산 능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패키징 제품을 연간 약 1200만개 생산할 수 있다. 계획한대로 수주를 받는다면 연간 약 27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아이윈플러스는 강조했다.


아이윈플러스는 또 최대주주인 아이윈과 자동차 공조부품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아이윈은 2019년 12월부터 적외선 및 내장재 복사열을 활용한 히터인 CNT 히터를 개발하고 있다. CNT 히터는 인쇄 프린팅 타입의 고온 복사열 FPCB 형태의 필름 히터다. 아이윈플러스는 FPCB 클리닝 제조 공정을 위한 설비투자를 담당한다. FPCB 클리닝 제조 공정을 위한 클린룸 설비 공간 확보를 위해 클린룸 설비 증설 자금으로 175억원을 사용한다. 마킹 인쇄, 전기적 성능테스트, 부착 및 적층, 타발, 플라즈마 검사 등 FPCB 클리닝 제조 공정을 위한 장비를 구입하는 데 75억원을 쓴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나머지는 부채를 상환하고 원재료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다. 아이윈플러스 부채비율은 1분기 말 기준 70.41%로 지난해 말 64.52% 대비 5.89%포인트 높아졌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2020년 13억원에서 지난해 60억원, 올해 1분기 101억원으로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억원에 불과하다.


아이윈플러스는 2015년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년 간 매출액은 2019년 54억원, 2020년 81억원, 지난해 91억원으로 늘었지만 매출원가율이 100%를 초과했다.


최대주주인 아이윈은 지난 4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통해 아이윈플러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신주 배정물량의 100%에 대해 증자에 참여한다. 유상증자 후 지분율은 기존 23.09% 대비 0.229%포인트 상승한 23.3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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