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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씨에스베어링, 증설 투자금 마련 위해 주주배정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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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최근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씨에스베어링이 주주배정 증자를 통해 증설 자금을 조달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에스베어링은 구주 1주당 신주 0.41주를 발행해 508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1만2950원이다.


조달한 자금은 베트남 법인 시설투자자금, 차입금 상환자금 및 원재료 구매대금으로 사용한다.


씨에스베어링은 지난해 4월부터 육상용 설비 증설과 해상용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GE의 12MW급의 해상 풍력용 블레이드 베어링을 개발하고 있다. 지멘스가메사 및 베스타스와도 세계적인 추세인 초대형(10MW 이상)급 대형 해상풍력용 베어링 개발을 협의 중이다. 신규 고객사와 육상용 3~6MW급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어 양산 체제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조달 자금 가운데 200억원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 상환 요구에 대응하는 데 쓴다. 2020년 각 100억 규모의 CB와 BW를 발행했다. 전환가와 행사가는 2만8464원으로 동일하다. 현재 주가 1만8000원 선을 웃돌고 있어 조기 상환 청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자금은 베트남 법인의 육상 풍력 설비 증설과 해상 풍력 설비의 추가로 늘어날 생산능력에 대비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최대주주인 씨에스윈드는 보유현금, 차입금 등을 통해 배정받은 물량에 대해 100% 참여한다. 현재 주가가 발행 예정가보다 높아서 실권주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원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씨에스베어링 주가는 최근 한달 사이 40% 이상 올랐다. 일반공모 이후에도 최종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관사가 인수한다.


1분기 기준으로 차입금 총계는 636억7500만원이고 차입금의존도는 47.6%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44.0%에서 1분기 말 152.3%로 소폭 상승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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