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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맥스트, 고금리시대 0% CB 발행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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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맥스트가 1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및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만기이자율 0%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스트는 한양증권, 하나테크밸류업펀드, 하나콜라보프리아이피오펀드 등을 대상으로 210억원 규모로 1회차 CB를 발행한다. 만기일은 2027년 11월10일이고 2023년 11월10일부터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가는 1만1044원으로 현주가와 차이가 크지 않다.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 조정(리픽싱)은 7731원까지 가능하다. 사채 발행 후 7개월이 되는 날인 내년 6월10일부터 매 7개월이 되는 날을 전환가액 조정일로 정했다.


조기상환 청구권(풋옵션)은 사채 발행일로부터 24개월이 경과한 날인 2024년 11월10일부터 3개월 단위로 행사할 수 있다. 맥스트는 조기상환 지급일에 원금을 지급한다.


CB 인수자는 앞으로 맥스트 주가가 상승했을 때 보통주로 전환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CB 조달금리도 올라가는 추세다. 기관 투자가가 맥스트 주가를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판단하고 CB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설립한 맥스트는 증강현실(AR) 개발 플랫폼과 산업용 AR솔루션, 확장현실(XR) 메타버스 플랫폼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메타버스 관련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액 1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손실 규모가 크다.


앞서 맥스트는 지난 4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33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만 해도 주가 하락으로 이사회서 계획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지난 1월24일 이사회 결의 당시 예상했던 발행가 4만7400원 대비 40%가량 낮은 3만2950원으로 신주를 발행했다. 조달 규모는 527억원에서 366억원으로 줄었다.


조달 규모 축소에 따라 운영자금 사용 계획을 변경했다. 메타버스 포털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하려 했으나 예산을 10억원으로 줄였다. XR 공간구축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포털을 구축한다. 현실 세계와 메타버스 세계를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 도구를 제공한다.


예산 축소에 따라 계획 대비 사업화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CB 발행으로 투자금을 확충한다. 기관 투자가의 과감한 베팅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할 동력을 확보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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