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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스튜디오미르, IP 늘려 수익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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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주관사로 코스닥 상장 위한 IPO 추진
공모대금으로 IP 개발·확보 …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목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스튜디오미르가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나선다. 게임·웹툰·웹소설 등 제작 업체와 공동으로 IP를 개발하거나 기존 IP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신주발행 80만주, 구주매출 20만주 등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300~ 1만9500원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 업무를 맡았다. 118억원을 조달해 주로 IP를 확보하는 데 사용한다.


2010년 설립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다. 애니메이션은 스토리 기획부터 원화 제작, 편집 및 녹음 등을 거쳐 탄생한다. 스튜디오미르는 모든 제작 과정을 수행하며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2019년 국내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할 정도로 제작능력을 인정받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도타: 용의피'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을 제작했다. 디즈니·드림웍스·워너브라더스 등 세계적인 콘텐츠 업체들과 작업을 함께 했다. 미국 TV용 애니메이션 '코라의 전설'과 '분덕스' 등도 스튜디오미르를 거쳐간 작품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19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매출액 144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애니메이션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튜디오미르 매출도 늘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OTT 업체와 계약해 애니메이션을 단순 제작하는 영역에서 벗어나 자체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게임·웹툰·웹소설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업종과 IP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게임사·웹툰사 등 다양한 콘텐츠 회사의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면 IP 수익 일부를 배분받을 수 있다.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자체 IP를 함께 개발할 작가도 찾고 있다.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는 "총괄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IP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IP 기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스튜디오미르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데 팬엔터테인먼트·에이스토리·스튜디오드래곤 등 드라마 제작사를 유사회사로 선정했다. 3개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7.6배를 기준으로 구한 기업가치는 1320억원이다. 주당 평가액은 2만4603원으로 평가액 대비 할인율 20.8~38.0%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제시했다. 다음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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