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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 혈액암 치료제 특허…올해 임상 1/2상 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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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가 혈액암 치료제 ‘Apta-16’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Apta-16’은 원천기술인 Apta-DC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혈액암 치료제다. 개발 초기 단계였던 2016년에 삼진제약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특허는 삼진제약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룬 성과로, 두 회사가 공동 특허권자로 등록됐다.


지난해 Apta-16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올해 임상 1/2상 진입을 목표로 회사는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많은 제약사가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액암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률은 높은 난치성 암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시중 치료제 또한 빠른 내성 발현으로 치료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은 이를 보완한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를 기대하고 있다.


압타바이오가 취득한 특허 기술은 ‘압타머-약물융합체’로 혈액암 치료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혈액암 1차 치료제에서 효과가 미비한 경우나 1차 치료제 내성 발현의 경우에도 치료 효과가 우수해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압타바이오의 Apta-DC 플랫폼은 세계 최초 압타머-약물융합체 기술로, 난치성 항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2009년 설립할 때부터 연구에 착수해 현재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특허를 등록해 유사 기술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Apta-DC는 암세포의 표면에 존재해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뉴클레오린(nucleolin) 단백질을 타깃으로 결합한다. 뉴클레오린과 결합한 압타머-약물융합체는 암세포 내로 들어가 암세포 성장 및 증식을 정지시키고, 약물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항암작용을 한다. Apta-DC는 항암효과와 함께 약물내성 등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난치성 항암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압타바이오는 원천기술 Apta-DC를 기반으로 혈액암, 췌장암, 간암의 3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난치성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확대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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