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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1분기 실적 부진… 대한항공·진에어는 직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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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특히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직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6개 상장 항공사의 올 1분기 전체 매출액은 1조4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5%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회사는 진에어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39% 줄었다. 반면 가장 적게 감소한 회사는 아시아나항공으로, 같은 기간 21.48%의 감소율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 전체 항공사 영업손실은 42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778억원 영업이익에서 7982억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0억원 줄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분기 23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56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분기에도 118억원 적자였는데, 그때보다 1963억원의 적자가 늘어 올 1분기 208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도 모두 적자 전환했다.


항공업 실적이 기울었지만 직원을 감축한 회사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뿐이었다. 이들 회사는 올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7명, 24명의 직원을 감축했다. 아시아나항공(80명), 제주항공(281명), 티웨이항공(242명), 에어부산(74명) 등은 직원 수가 오히려 늘었다.


임원 연봉은 대체적으로 줄었다. 진에어가 올 1분기 9명의 임원 보수총액으로 8700만원을 지급해 지난해 임원 7명에게 5억4400만원 지급한 것보다 84.01% 감소했다. 대한항공도 올 1분기 11명 임원에게 6억7600만원을 지급해 지난해 임원 10명에게 10억8400만원을 지급한 것보다 37.65% 줄였다.


이같은 추세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15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 감소했다. 국제선 화물수요도 13.3% 줄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186개국의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5월 국제선 여객수요도 4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온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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