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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에이비엘바이오, SK바이오팜 상장 수혜…15개 빅파마와 기술이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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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19분 에이비엘바이오는 전날보다 18.81% 오른 3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뇌 질환 치료제 2개를 개발한 SK바이오팜의 국내 상장을 계기로 에이비엘바이오(이하 에이비엘)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2개의 뇌 질환 치료제를 출시한 SK바이오팜의 상장은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업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이비엘을 비롯한 뇌 질환 치료제 업체들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이비엘(ABL-301)은 파킨슨병 원인인 알파시투클레인을 표적으로 한다. 전임상 단계에 있으나 안정성이 우수하며 반감기가 길고 동물모델을 통한 구현이 쉽다는 강점이 있어 글로벌 상위 20위권에 속하는 빅파마 15여 개 파트너사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다. 하반기엔 플랫폼 기술이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뇌 질환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840억달러로 항암제(1240억달러)와 감염성 질환(960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진홍국 연구원은 “최근 알테오젠, 셀리버리, 레고켐바이오 등 플랫폼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며 “플랫폼 특성상 반복적 기술수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은 GrabodyT, Grabody I, Grabody B 등 세 개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미 총 1조4000억원에 달하는 5건의 기술수출 경험이 있다. 오는 22일엔 미국 AACR에서 에이비엘은 4개 파이프라인의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임상 1a상에 있던 ABL-001도 1b/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진 연구원은 “우호적인 개발환경과 가시화되고 있는 성과로 에이비엘의 기업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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