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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감염병 전문가 "엔지켐 '코로나19 치료제' 성공 기대…과잉면역 반응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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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울프 미국 듀크대 교수, 미국 정부 지원과제 코로나19 긴급임상을 지휘
엔지켐생명과학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EC-18' 임상 책임자
울프 교수 "EC-18, 항염증과 과잉면역 반응 억제 중요한 역할"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EC-18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하는 작용기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카메론 울프 미국 듀크대 교수가 지난 5일 미국 듀크대학교 캠퍼스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전문가 대담'에서 "진정한 치료약은 과잉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하는 효과를 가진 약물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프 교수는 엔지켐생명과학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핵심오피니언리더(KOL)이며 임상책임자(PI)이기도 하다.


울프 교수는 "EC-18은 면역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며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제가 있다 해도 다른 면역 반응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말기에 부작용과 면역 반응을 초래해 입원 후 7~8일 차에 환자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EC-18이 항염증과 과잉면역 반응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 대담 좌장을 맡은 니타 파라하니 듀크대 교수는 렘데시비르 이외에 울프 교수가 치료제 개발을 리드하는 EC-18은 어떤 약물인지에 대해 문의했다.


울프 교수는 "EC-18은 사이토카인 폭풍과 같은 과도한 염증 및 면역반응을 해소하고 인체 면역기능을 빠르게 정상화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며 "면역억제제가 대부분인 다른 약물과 다른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효과는 임상2상에서 입증해야 하지만 환자 상태를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는 상태로 되돌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감염병 전문가인 울프 교수는 임상의학전공(MBBS) 교수다. 지난 2월 '코로나바이러스 질병 2019: 이식을 위한 새로운 감염의 의미'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울프 교수는 코로나19를 비롯한 HIV 감염, 전염병,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연구 등 60편가량의 전염병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 정부 지원 과제로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의 렘데시비르 3단계 치료법,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렘데시비르 3상 연구, 적응형 코로나19 치료 시험(ACTT) 등 코로나19 긴급임상을 지휘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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