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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NHN이 출자한 바이오기업 투자 PEF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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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VC 뮤어우즈, 100억 투자조합 결성
웰마커바이오·허밍버드 등 4개 바이오벤처 투자
우선주에 투자해 IPO로 엑시트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신생 벤처캐피털(VC) 회사인 뮤어우즈벤처스와 하이투자증권이 유망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서울 아산병원 1호 바이오벤처 웰마커바이오, SK㈜가 출자자로 참여해 유명해진 허밍버드바이오사이언스, NHN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등이 자금 집행 대상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뮤어우즈는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한다.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신성장 분야인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기업공개(IPO)와 지분매각 등으로 차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이 공동 업무집행사원(GP)으로 참여한다.


뮤어우즈는 아벨리노랩 글로벌 IR 대표 출신의 류정아 대표가 올해 2월 설립한 신생 VC다. 4월에는 투자처 발굴 등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열고, 5월에는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하는 '나이스 모빌리티 스케일업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뮤어우즈는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 자금으로 국내외 바이오 기업 4개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 기업인 웰마커바이오, 허밍버드,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의료장비 및 진단제품 기업인 큐리옥스바이오사이언스 등이 투자 대상이다.


웰마커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 진동훈 교수가 설립한 아산병원 1호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대장암치료제와 폐암치료 항체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WM-S1'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과 호주에 임상1상 사전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두고 있다. 산업은행, 미래에셋밴처투자, 산업은행, HB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뮤어우즈는 웰마커바이오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30억원을 집행해, 내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엑시트할 계획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돼 있다. 상장 기업가치는 5000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허밍버드는 싱가포르 소재의 AI 기반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출자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 HB인베스트먼트, 외국계 투자사인 헤리타스캐피탈, 씨즈캐피탈이 주요 주주다. 2022년 코스닥 또는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뮤어우즈는 전환우선주(CPS)에 22억원을 투자한다.


세포분석 자동화기기 기업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사인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스 RCPS에도 25억원씩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각각 2022년과 2023년 기술특례상장과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에는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쿼드인베스트먼트 등이,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스에는 NHN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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