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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퍼스코리아, DB금융스팩7호와 스팩합병…12월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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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사업 확장으로 종합 한류콘텐츠 기업 도약
일본 OTT 시장 독보적인 지위 구축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코퍼스코리아는 DB금융스팩7호와 합병상장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합병가액은 2000원이고 합병비율은 1 대 52.65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9일 열고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430만5674주다.


코퍼스코리아는 국내 드라마와 예능 판권을 확보해 일본 시장에 배급하고 있다. 자막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 문제가 될만한 음원 저작권 처리도 자체적으로 작업한다. 일본 주요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사에 한류콘텐츠를 공급했다.


코퍼스코리아가 공급한 대표 작품으로는 '구미호뎐', '도깨비', '푸른바다의 전설,' '대군', '백일의 낭군님',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이 있다. 누적 작품수 477타이틀과 9216개 에피소드를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에서 OT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영섭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영상 콘텐츠 소비 형태가 방송 또는 OTT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면서도 "DVD 이용률이 OTT 이용률보다 높은 일본 시장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OTT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이어 "일본 OTT 플랫폼 시장은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인 OTT 사업자보다 일본 OTT 플랫폼이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퍼스코리아는 주요 일본 토종OTT 플랫폼뿐만 아니라 일본 내 글로벌 OTT 플랫폼에도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는 "배급사업의 사업 구조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일본 OTT 시장의 특성상 긴밀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방송 또는 OTT 서비스 시에 처리해야 하는 저작권 및 고객사의 다양한 납품 사양을 총족해야만 배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다수의 국내 기업이 일본으로 한류 콘텐츠를 배급을 시도했으나 문화적 차이와 저작권에 대한 이해도, 현지 작업의 미숙함 등의 이유로 실패한 사례가 많다. 코퍼스코리아는 자체 자막제작, 저작권 처리, 높은 품질의 영상편집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일본 현지 고객사 요구조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코퍼스코리아는 신규 한류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보와 함께 K-웹툰, K-웹소설 콘텐츠를 신규로 배급할 계획이다. 한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사업 확대, 드라마 제작을 통한 자체 IP 개발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오 대표는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한류 드라마를 기반으로 리메이크 드라마 제작, 웹툰, 웹소설 등으로 콘텐츠 장르를 확대할 계획"이며 "국내 방송사,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코퍼스는 오리지널 IP를 개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다수의 국내 유명 작가 및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러브스토리인 하버드, 마녀의 사랑 등을 집필한 손은혜 작가의 드리마가 내년 지상파 방송국에서 방영한다"고 강조했다.


코퍼스코리아는 이번 합병을 조달한 자금을 콘텐츠 판권 확보와 자체 IP 개발 관련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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