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IPO 돋보기]'화폐위조' 막는 나노씨엠에스, 바이러스까지 잡는다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나노 플랫폼 기반 기능성 신소재 전문기업 나노씨엠에스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나노씨엠에스는 어떤 회사

2003년 4월 나노소재 관련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에 꼭 필요한 응용소재를 자체기술로 개발 생산하기 위해 설립된 나노씨엠에스는 독자 개발한 나노 신물질 특허기술로 위조방지용 특수 유기금속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보안 소재 시장 내에서도 잉크 및 위조방지 첨단 보안 소재 시장을 타겟으로 한 나노씨엠에스는 보안기술 적용을 위한 근적외선 흡수·반사 안료와 자외선 유기형광 안료, 적외선 발광체 등 위조방지 및 보안재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안소재시장은 기술 개발 및 특허 등록 기간이 5~10년 소요되는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시장으로, 특히나 국가 보안 소재의 경우 채택 이후 10~15년간 지속적으로 사용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나노소재 기반 신물질 특허 기술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나노씨엠에스는 현재 은행권 시장에서는 한국 조폐공사 보안소재 채택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및 중동지역으로도 판매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은행권 외에도 여권, 신분증 등의 시장에도 진출해 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시장에도 진출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IoT 기반 스마트 위조 방지 기술 개발, 적외선 흡수필터 소재 개발, 바이러스 사멸 UV램프 개발 등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 및 제품화도 진행 중이다.


나노씨엠에스의 타겟시장인 글로벌 보안재료 시장 내 잉크 및 위조방지 첨단 보안 소재 시장은 2019년 36억2140만 달러에서 2024년 45억 4540만달러 규모로 매년 4.5%~4.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이사는 "첨단보안소재를 비롯한 나노 신소재는 다양한 산업의 기초가 되는 핵심 중 하나"라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첨단보안소재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나노씨엠에스를 많은 투자자께 알리고, 회사가 글로벌 시장 확대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나노씨엠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80만주(우리사주조합 포함)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범위는 1만4500원~1만8500원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과 26일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기술성장특례 기업, 수익성 확보가 관건

나노씨엠에스는 코스닥시장 상장요건 중 기술성장특례를 적용 받아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예비심사청구 전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핵심 기술인 '위조방지용 보안안료 개발'에 대한 평가에서 A등급(NICE평가정보)을 받았다.


지폐,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보안 인쇄에 적용되는 나노 기능성 신소재의 개발 및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까지 가시적인 재무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최근 3개년 당기순손실 시현에 따른 결손금 누적 및 전환상환우선주의 부채 인식으로 지속 상승했으나, 2020년 반기 이후 전환상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라 2019년 630.86%에서 2020년 3분기 94.34%로 감소해 2019년 업종평균과 유사한 수준의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다.


나노씨엠에스는 나노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 및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보안인쇄시장중 국가보안시장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근적외선 흡수·반사 안료, 자외선 유기형광 안료, 적외선 발광체 등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보안 안료가 주로 적용되는 은행권 등의 국가보안 인쇄의 특성상 국가기관인 한국조폐공사로의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매출액 중 한국조폐공사향 매출액은 2017년 48.5%, 2018년 63.5%, 2019년 58.6%, 2020년 3분기 기준 79.4%로 특정 거래처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나노씨엠에스는 2017년 1억1700만원, 2018년 25억4000만원, 2019년 16억9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0년 3분기 기준 매출액 당기순이익 9억56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향후 해외진출 확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규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공모로 116억원 수준의 공모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중 약 90억원을 시설투자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군의 생산능력 확충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해 천안서북산업단지의 생산설비를 공주탄천산업단지로 이전해 공장 증설 및 생산 설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나노씨엠에스와 일문일답

Q.2019년까지 3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주주들이 실적 향상을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 있을지

-화폐 여권 주민등록증 관련 매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향후 5만원권 이상의 고액권에 발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한국은행서 발표를 하고 있고 보안 소재가 5만원권에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화폐 증가량 이상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동남아권 인도나 베트남쪽에서 저희 보안소재 관련해서 상당히 신중하고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조폐공사 매출이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2022년 이후에는 인도나 동남아 쪽에서 매출 상승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Q.한국조폐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강하다. 안정적일수도 있지만 최근 화폐이용의 변화구조에 따라 반대로 리스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한 대응책이 있는지

-국가보안쪽은 조폐공사 통해서만 해외 수출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실제 조폐공사 사용하기 위한 매출이 있고 수출이 되는 부분도 있다. 동남아 지역에도 조폐공사를 통해서 수출을 한다. 이 부분을 감안한다면 조폐공사 매출이 많은 것이 리스크는 아니다.


Q.미래 포트폴리오 구성은

-빛과 파장의 나노 소재 기반이다. 보안재료에 적용이 되서 매출이 발생되고 연구개발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 한국은행권에 레퍼런스가 생김으로 인해서 동남아 더 나아가 아프리카 북미 지역에 진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은행권 여권 주민등록증에 한 번 적용을 하게 되면 디자인 변경, 화폐개혁 새로운 주민등록증에 나올 때 적용이 된다. 라이프사이클이 10년이다. 올해가 터닝포인트다. 기존 수입 제품이 친환경 측면이 인정이 안되서 나노씨엠에스가 대체해서 공급을 하고 있다. 나노 소재 기반으로 해서 광학용 새로운 산업분야에 적용하는 것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한·일 수출갈등 이후 스마트폰 적외선 카메라 필터용 염료 국산화 진행하려고 한다. 안경에도 이미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가 있지만 적외선 차단제는 들어가 있지 않다. 현재 안과질환이나 적외선 차단에 관련된 내용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디스플레이, 바이오, 국방분야 관련된 내용으로는 전자파 차폐, 의료용까지 미래 포트폴리오 준비가 돼 있다. 상장을 위한 준비는 유럽이나 아시아 기타 국가에서 보안재료 공급량을 충분히 소화를 하기 위해서 생산량에 관련된 증설이 필요하다고 보시면 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