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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상장사] 제이웨이, 마스크 매출 6억에 재고는 2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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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적자에 마스크 사업 뛰어들었지만 성과 미미
5년 연속 적자에 벌점도 20점 넘겨…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제이웨이가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실시한 마스크 사업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스크 관련 매출이 6억원에 그친 반면 재고가 20억원을 넘겼다. 본업 자체도 부진하다. 5년 연속 적자인데다 벌점 누적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받는 등 상장 폐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이웨이가 지난해 마스크 사업을 시작할 때는 회사 입장에서 기로에 서 있었다. 제이웨이의 주력 사업은 디지털영화관 콘텐츠 공급 및 시스템 유지 보수, VOD 서비스 등이다. 영화, TV 다시 보기, 만화 등의 콘텐츠를 구매해 소비시장인 모텔, DVD 감상실, 디지털 소극장 등에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 요금을 받는다.


하지만 실적 악화는 지속됐다. 2015년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듬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어 2019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또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37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적자를 앞두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5년 연속 개별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된다. 여기에 결손금도 299억원에 달했다.



제이웨이는 실적 반전 카드로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마스크 제조 공장을 신규 설립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10대의 마스크 설비를 구축했다.같은 해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 및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과 피부 민감도 테스트를 완료했다. 같은 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F94 마스크의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받은 후 바로 다음 달인 10월부터 사업을 진행했다. 연간 2억장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사업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실제 발생한 매출액 대비 재고가 4배나 되기 때문이다. 제이웨이는 지난 3일 회사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제이웨이며 설립 회사는 제이웨이 마스크다. 설립회사 제이웨이 마스크는 자본금 1억원에 총자산 64억원의 회사다. 제이웨이 마스크로 분할되면서 승계한 재산 목록을 살펴보면 마스크 관련 시설 및 기계장치가 25억원이었다.


기업 분할로 마스크의 실적이 겉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발생한 매출액은 6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제품 재고자산은 24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반제품 형태로 6억6809만원, 원재료는 4억8941만원, 부재료 1억2699만원 등 재고자산이 35억원에 달한다.


마스크가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수포로 돌아갔고, 외적으로도 악재가 겹쳤다. 지난 3일 제이웨이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유상증자 결정 철회 등과 같은 공시를 번복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년간 누적 벌점이 20.5점을 기록했다. 벌점이 15점을 초과할 경우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신사업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제이웨이 자체도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지난 16일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 폐지 사유 발생 공시를 통해 개별 기준 지난해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늘었으나 손실 폭은 더 확대됐다. 5년 연속 적자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된 것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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