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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예스24, 1000억대 카카오뱅크 지분매각 돌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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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카카오뱅크 기업가치에 더 큰 시세차익 노림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예스24가 최근 추진했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을 돌연 중단했다. 카카오뱅크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더 큰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스24는 전날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기밀유지협약서(NDA)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뒤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았지만 일주일 새 매각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거래 규모가 1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르면 오는 7월 상장될 카카오뱅크의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자 더 큰 시세차익을 얻고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당초 예스24는 올해 1월부터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을 추진했다. 당시 예스24가 보유한 구주 568만1393주(지분율 1.40%) 중 일부를 기업가치 11조2100억원 기준 500억원가량에 내놓았다. 하지만 당시에 시장에선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영업이익 1226억원을 기록하며 완벽히 흑자로 전환하고 올해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에 이번달 다시 거래를 추진한 것이다.


그럼에도 카카오뱅크의 장외주가가 계속 상승하자 더 큰 시세차익을 노리고 돌연 매각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지난 16일 기준 카카오뱅크 장외주가는 9만4500원까지 올랐다. 이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역산하면 38조5232억원에 이른다. 지난 1월 거래 당시 예상한 기업가치 보다 3배 이상인 규모다.


단기간 내 거래가 급작스레 중단되자 업계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투자설명문(IM)도 따로 제공하지 않고 단순히 물량만 제시하면서 납입 계획 등은 받은 것을 보면 사고 싶으면 연락을 달라는 식의 호가 경쟁이 아니었나 싶다"며 "기존 기업가치 11조원의 2배 이상인 22조원의 가격에도 사가겠다는 이들도 나올 정도였는데 이런 식으로 거래 자체를 취소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매각 철회에 따라 예스24 주가도 다시 한 번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예스24 주가는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소식이 불거진 이후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장중 2만1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후 지난 15일까지 1만9000원대를 유지했지만 매각 소식이 본격화된 지난 16일 하루에만 16% 넘게 하락하며 1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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