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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중 NH농협리츠운용 부장 "다양한 니즈 충족할 리츠 상품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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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아시아경제 IPR포럼
리츠, 커피 한잔 값으로도 부동산 투자 가능
중위험 중수익 상품…공모 상장리츠 관심 커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김동중 NH농협리츠운용 부장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 아시아경제 IPR포럼'에 참석해 "상장 리츠 수익률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상장 리츠 수는 2030년 90개, 128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투자회사(리츠)는 부동산 투자회사법에 따라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 운용하고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리츠는 1960년 미국에서 최초로 도입했고 한국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보유 부동산 유동화를 통한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2001년 처음 도입했다. 리츠 투자물건이 기업 구조조정 부동산에서 점차 일반 부동산으로 바뀌었다. 리츠 시장은 과거 사모 리츠 중심이었으나 다수의 공모상장리츠가 나오면서 투자자 범위가 기관 투자가에서 개인 투자자로 확대되며 성장하고 있다.


국내 리츠 산업은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을 제정한 이후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3월 말 기준으로 설립 리츠 수는 291개, 총 자산은 63조80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을 비롯해 대체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리츠 관련 정부의 규제 완화 및 활성화 정책 등으로 리츠 산업은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모 리츠 대비 공모 상장 리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소규모 자금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점과 현금화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공모 상장 리츠 규모는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썝蹂몃낫湲 20일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 사옥에서 온라인 생중계으로 진행된 '2021 아시아경제 IPR포럼'에서 김동중 NH농협리츠운용 부장이 '리츠, 커피 한 잔 값으로 부동산 투자'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 부장은 "미국에서 리츠가 투자하는 부동산 영역은 오피스, 산업, 호텔, 레지던스, 인프라까지 다양하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주거용이 58%를 차지하고 오피스, 리테일, 물류 창고 등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리츠는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 리츠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상품"이라며 "앞으로 투자자마다 성향에 맞는 다양한 리츠 상품을 고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오피스 전망은 리츠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다. 김 부장은 "오피스도 일반 재화와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며 "서울 전체 오피스 규모는 지난해 1277만평에서 2026년까지 1365만평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실률 현황을 보면 2010년 이전에는 공실률이 5% 미만이었다"며 "이후로 서울 상암·마곡· 문정 지구, 판교와 분당 권역에 오피스 공급이 늘면서 공실률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다만 "서울 오피스 가격은 우상향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2~3년간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에서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했다.


부동산에 투자할 때 직접 부동산을 살 수도 있으나 상장 리츠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직접 투자하려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고 양도세와 보유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크다. 반면 상장리츠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원하는 시점에 현금화도 가능하다.


NH농협리츠운용은 ‘NH 올원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올원 리츠 운용자산(AUM) 규모는 5250억원 수준이다. 분당스퀘어, 에이원 당산, 에이원 인계 등 오피스와 도지물류센터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에이원 인계 공실률은 지난해 2월 자산을 매입할 당시 18.95%에서 올해 3월 말 5.90%로 낮아졌다.


도지물류센터는 동원로엑스와 하나로티앤에스가 사용하고 있다. 동원로엑스는 저온·상온 복합 창고를 통해 호남권 물량을 담당한다. 하나로티앤에스는 도지물류센터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썝蹂몃낫湲 20일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 사옥에서 온라인 생중계으로 진행된 '2021 아시아경제 IPR포럼'에서 김동중 NH농협리츠운용 부장이 '리츠, 커피 한 잔 값으로 부동산 투자'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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