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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러닝, 에듀테크 기업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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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동안 주가 73% 상승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개선…온라인 클래스 성장
온라인 플랫폼에서 교육용 메타버스 까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청담러닝 기업가치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자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양한 인공지능 업체와 협업하며 수준 높은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에듀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청담러닝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73.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6.6% 상승한 것을 고려한 시장대비 수익률은 66.4%포인트에 달한다.


청담러닝은 교육 전문업체로 오프라인 학원을 직영 및 가맹 형태로 운영하는 학원사업부문과 콘텐츠 사업부문, 스마트러닝 기반의 스마트클래스 사업부문 등이 있다. 청담어학원·에이프릴어학원·아이가르텐 등을 통해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가르치고 있다. 영어전문학원 시장 선도업체로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초등 독서논술 브랜드인 페이지바이페이지도 직영 및 가맹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청담러닝은 또 2013년부터 자체 개발한 스마트러닝 솔루션을 오프라인 학원에 도입했다. 베트남과 중국, 일본 등에 디지털 교재와 스마트러닝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며 교육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청담러닝은 온라인 전용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학생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 연결 자회사인 씨엠에스에듀와 협력해 융복합 커리큘럼을 연내 출시한다. 학부모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클래스가 성공하면서 실적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청담러닝은 지난 1분기에 매출액 526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164% 늘어난 규모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수업인 라이브 클래스가 성공했다"며 "연내 정식 클래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 수업 감소에도 실적 성장을 이끌었던 점을 고려하면 온라인 클래스를 선보이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담러닝은 교육용 메타버스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엔진 업체와 협업을 통해 교육용 메타버스 상품을 연내 출시하면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담러닝과 씨엠에스에듀의 합산 재원생 9만명을 대상으로 시작하고 베트남 재원생 5만명, 중국 파트너사 앙리에듀케이션 재원생 240만명으로 확대한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상현실 게임의 대표주자 로블록스의 폭발적 성장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 비대면 교육에 대한 니즈가 맞물려 에듀테크 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에듀테크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 규모가 161억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82억 달러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약 2000억원(1억7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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