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우리들휴브레인은 유상증자로 발행할 보통주 1주당 1차 발행가액을 1315원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1차 가격에 따른 우리들휴브레인의 공모 규모는 460억원에서 357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번 가격은 신주배정기준일(6월8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다음달 6일 확정된다. 1차 발행가액과 구주주청약일(7월8~9일)을 기준으로 매겨질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액으로 확정한다.
지난 3월 우리들휴브레인은 모집가액 1695원에 2714만주, 약 4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공모자금은 회사의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의 재무건전성 확보와 의약품 및 의약외품 사업 집중을 위한 운영재원으로 대부분 소진될 예정이다.
또 지난 3월 회사가 인수합병한 임플란트(무릎, 척추 인공관절) 및 의료 소모품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병원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ng)사업을 확장한다. 병원 보험심사, 메디컬 ERP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MSO(Management Services Organization: 병원경영컨설팅) 시장으로의 진입토대 마련 등 중장기 사업을 위한 밑거름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메디컬사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 스토리지 사업이 주 매출처였던 자회사 ‘그린벨시스템즈’를 올 초 매각한 바 있다. 주력사업의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종합 메디컬 중심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들휴브레인이 원활한 유상증자를 마치면 별도의 외부 차입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증자금액을 통한 의약품 및 의약외품 사업 외형 성장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도 탄력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주주배정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2713만 8644주가 신주로 발행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