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헬릭스미스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 호소”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헬릭스미스가 7월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앞두고 일부 소수주주들이 제안한 정관변경 및 이사 후보 의안에 대한 반대와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주주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28일 헬릭스미스는 “일부 소수주주들이 올린 이사 후보자들은 당사를 경영하기에 바이오 업계 전문성 및 경험이 부족하다”며 “특히 사외이사 후보자들은 의안을 제안한 주주들의 법률대리인의 대학 동기 등 지인들로 구성된 것으로 판단돼 독립성 있는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공시했다.


또 소수주주들이 제안한 후보자들의 해외 혁신신약(first-in-class)에 대한 경험 부족을 강조했다. 대표이사 후보자인 최동규 전 특허청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특허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기술수출이 쉽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헬릭스미스는 15일 홈페이지 ‘팩트체크’ 게시판을 통해 “엔젠시스에 대한 원천물질 특허는 PTA(Patent term adjustment) 및 PTE(Patent term extension) 제도를 통해 최장 2032년까지 유효하고 자료독점권(Data exclusivity)으로 12년간 독점판매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헬릭스미스는 다음달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 및 이사 6인 선임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소수주주들은 바이오 업계 경력 및 전문성이 없는 대표이사 및 이사들을 새로운 경영진으로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이 소수주주들이 제안한 이사 후보진이 선임되면, 헬릭스미스 주요 파이프라인인 ‘엔젠시스(VM202)’의 초기 개발부터 참여한 김선영 대표와 유승신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이 물러나게 되어 주요 임상 개발 프로젝트가 타격을 입게 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헬릭스미스는 내년까지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을 성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 경영진이 물러난다면 임상은 계획보다 늦어지고, 미국 FDA 허가기관에 대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헬릭스미스의 설명이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지금껏 연구개발 및 임상을 함께 한 김선영, 유승신 대표 이하 현 경영진은 국내외 바이오 업계에서도 유전자치료제 분야 최고 권위자로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소수주주들이 제안한 새 경영진이 들어선다면 임상과 관련한 수많은 주요 결정 과정들이 늦어지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오는 1일부터 14일간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활동을 펼친다. 사내이사 박원호, 사외이사 이상곤 선임 건에 대해 찬성하고 그 외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할 것을 권유하는 내용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