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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가치 3조…방준혁 제친 올 새내기 주식부호 대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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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규상장株, 천억 슈퍼리치는 9명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 상장사 주요 주주 가운데 주식 가치가 1000억원을 웃도는 주식부호가 9명에 달한다.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기대주가 잇달아 상장한 결과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상장한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은 약 3300만주(31.56%)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 종가 5만9100원 기준 주식 평가액은 1조9260억원에 달한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2661억원 규모의 주식 4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 의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을 보유 중인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주식도 갖고 있다. 간접 보유 중인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 가치까지 포함하면 조 의장의 지분 평가액은 3조원을 넘어선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보유 지분가치를 넘어서는 규모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개발업체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스탠다드Q는 항원과 항체 반응의 원리를 이용해 극소량의 검체로 10~30분 이내 질병 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 올 1분기에 매출액 1조1791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 순이익 4375억원을 기록했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사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이익 규모가 큰 데다 높은 이익률을 자랑하면서 시가총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이전까지 진단 분야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씨젠을 앞질렀다. 씨젠은 시가총액 4조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썝蹂몃낫湲 [그래픽·분석]=임희진


조 의장에 이어 주식 평가액이 큰 신규 상장사 관계자는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다. 보유 중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지분 가치는 5600억원을 웃돈다. 박 대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지분 15.29%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지분 16.3%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메이슨 파트너스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메이슨 파트너스는 박소연 대표가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공동 보유 중인 명목회사다. 김진우 COO 보유 지분 가치도 박 대표와 비슷한 5560억원에 달한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는 에이치피오 지분 7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에이치피오 시가총액은 3800억원으로 이 대표 지분 평가액도 2681억원에 달한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가 보유한 지분 13.8% 가치는 2200억원을 웃돈다.


올해 신규 상장한 상장사 가운데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자이언트스텝 하승봉 대표와 특수관계자인 강연주 씨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각각 1700억원, 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몰리면서 자이언트스텝 주가는 공모가 1만1000원 대비 8배 이상 올랐다. 전날 종가 9만5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터랙티브 디자인, 홀로그램 등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메타버스 시대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보유지분의 평가액이 1190억원인 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까지 올해 들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 41개 상장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인물은 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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