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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이번엔 ‘日 아라이호텔’ 해외호텔 지원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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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호텔롯데가 보유한 해외 호텔들의 부실이 심화하면서 자금 지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 아라이호텔 리조트가 자금을 조달하는데 호텔롯데가 신규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했고, 앞서 미국 뉴욕과 유럽 소재 호텔의 긴급 운영자금 조달에도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호텔롯데의 우발채무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아라이(Hotel Lotte ARAI)는 KTB투자증권 주관으로 9억6246만엔(한화 약 1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만기 1년짜리로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인 호텔롯데가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했다. 호텔롯데아라이가 대출을 상환하기 어려워지면 호텔롯데가 대신 상환 자금을 부담하겠다는 내용의 약정이다.


기존에 호테롯데는 아라이호텔이 KEB하나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는 과정에서 차입금 210억엔(약 2000억원)에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운영자금 조달로 아라이호텔에 대한 호텔롯데의 신용공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아라이호텔은 호텔롯데가 지본 100%를 보유한 일본 니가타현 모쿄시 소재의 최고급 리조트다. 최근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하면서 운영자금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호테롯데는 앞서 롯데호텔뉴욕팰리스(Lotte Hotel New York Palace, LLC)가 8000만 달러(약 9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데에도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롯데호텔뉴욕팰리스는 롯데호텔홀딩스USA(Lotte Hotel Holdings USA)가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뉴욕 소재 호텔이다. 롯데그룹이 9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계속 적자를 이어왔다.


호텔롯데는 또 올 상반기에 호텔롯데의 100% 자회사인 롯데유럽홀딩스가 1억유로(약 1350억원)를 조달하는데 신용공여를 제공한 바 있다. 롯데유럽홀딩스는 호텔롯데가 지분 100%를 보유한 네덜란드 소재의 유럽 지역 지주사로, 주로 러시아 호텔과 백화점 제과업 등 러시아 사업 및 유럽 법인들을 총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잇따른 신용공여로 호텔롯데의 우발채무 부담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 기준 호텔롯데가 해외 호텔 등에 제공한 지급보증 규모는 2조8000억원을 넘어선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지원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호텔롯데의 연결 기준 차입금 부담은 9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계속 장기화되면 대규모 지급보증이 호텔롯데 자체 차입금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중국 선양 롯데 등에 대한 신규 투자 유치나 자산 매각 등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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