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아시아경제 바로가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이스트소프트, 애플도 반한 AR기술…버추얼 휴먼 대선서 빛볼까

  • 공유하기
  • 인쇄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인공지능으로 더 나은 효용 제공 목표 기술개발
버츄얼휴먼 원천기술로 저명인사 역할 확대
안경 가상피팅 쇼핑 플랫폼 ROUNZ로 메타버스 커머스 첫발
애플, 공식홈페이지에 국내유일 AR서비스로 선정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옥석가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주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산업이 등장하면서 관련 기술을 정의하는 것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탓에 수혜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스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통해 성과물을 만들어 가고 있다. 메타버스 세상이 도래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면서도 당장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위주로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 주가는 이달 들어 38% 올랐다. 이스트소프트가 추진 중인 신사업 부문에서 성과가 나타나면서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산업계는 물론이고 정치권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등을 감안,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전면 도입키로 했다. 이스트소프트만의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기술로 탄생한 인공지능(AI) 아나운서의 확장성이 정치권에서도 활용할 가능성도 커졌다.


민주당은 메타버스 안에서 후보 대리인 설명회, 지지자 간담회,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대면 한계를 뛰어넘어 대국민 소통 및 경선 활동을 보장하는 한편 후보들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 정책 세일즈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하는 '슬기로운 후보 생활'은 국민이 제안하는 정책을 모아 후보자의 의견을 영상으로 들어보는 '더민:정책 마이크', 후보자가 인생 맛집에서 지인과 일상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촬영해 보여주는 '더민:찐한 맛집', 후보자가 공약이나 국민 제안 정책을 라이브 커머스 방식으로 판매하는 '더민:정책 마켓'으로 구성됐다.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앞서 지난 4월 AI 앵커를 국내 뉴스 전문 TV 채널의 정규 뉴스 방송에서 선보였다. 목소리 생성 AI와 얼굴 생성 AI 기술을 접목하면 후보자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서지 않더라도 공약이나 의견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메타버스가 활성화될 수록 버추얼 휴먼 기술의 활용 방안이 다양해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스트소프트는 휴넷과 협력을 통해 실제 사람처럼 말하고 각종 교육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AI 강사를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휴먼 활용 범위를 에듀테크 산업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AI 강사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사람과 같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이날 롯데면세점은 약 8개월간의 시스템 개발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 개편을 단행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스트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서비스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한 뒤 가상으로 선글라스를 써볼 수 있는 롯데면세점 모바일 앱의 디지털 체험 콘텐츠다. 현재 300여 개의 상품을 AR로 체험해볼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AR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더 많은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딥아이는 AI와 AR 기술을 결합한 안경 쇼핑 플랫폼 ‘라운즈(ROUNZ)’ 서비스를 출시했다. 라운즈는 딥러닝 기반의 얼굴 인식 기술과 3D 렌더링 기술의 결합을 통한 아이웨어 가상피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애플의 대표 AR 서비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관련 매출액이 50억원 이상 발생했다.


NH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재무 건전성을 지닌 AI 관련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이스트소프트를 꼽았다. 맥스트가 상장하면서 AR 관련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이스트소프트 몸값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맥스트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오른 시초가를 형성하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매수 잔량이 1100만주에 달하는 가운데 거래대금은 17억원에 불과하다.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 시가총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버추얼휴먼 기술을 보유한 자이언트스텝 시가총액은 9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시가총액은 1900억원으로 기술력을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에 대해 "소프트웨어와 게임 부문 그리고 자회사 딥아이에 대한 정당한 가치평가 및 AI서비스 기업으로의 재평가 필요하다"며 "신사업인 AI서비스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