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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대모, 코로나19로 수출 부진…매년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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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건설 기계장비 전문기업 대모엔지니어링(이하 대모)이 2019년 증시에 입성한 이후에도 매년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모는 지난 1989년 설립된 어태치먼트 및 특수목적 건설기계 전문 기업이다. 굴착기에 붙이는 다양한 종류의 어태치먼트를 만드는 회사다. 이 장비들을 활용해 돌 깨기, 빔·철근 절단, 도로 파쇄, 건물 해체 등이 가능하다. 어태치먼트에는 유압식브레이커(암반 등을 부수는 장비), 쉐어(절단기), 크러셔 등의 제품이 있다.


실적은 매년 악화 추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8년 510억원, 39억원에서 2019년에 450억원과 9억원, 지난해는 412억원과 7600만원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는 매출액 116억원에 영업이익 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08%, 영업이익은 81.68% 급감했다.


대모의 제품군은 유압브레이커, 퀵커플러, 기타 어태치먼트, 특수장비·배관, 부품 등으로 나눠진다. 이중 지난해 매출액에서 유압브레이커가 23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특수장비·배관(56억원), 부품(45억원), 퀵커플러(32억원), 기타 어태치먼트(20억원) 등의 순이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압브레이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유압브레이커 매출은 지난 2018년 307억원에서 2019년 260억원으로 줄었다. 또 지난 1분기 매출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3억원 대비 32.18% 감소했다.


대모는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크다.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수출액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회사는 분기 보고서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수출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2019년부터 인도 시장이 둔화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의 경우 환율이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 생산법인의 경우 매출이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대모는 기업공개(IPO) 간담회 때 인도법인을 생산·판매 기지화해 글로벌 아웃소싱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 법인인 DAEMO Engineering India Pvt. Ltd의 경우 지난 1분기에 매출액 4262만원에 순손실 4482만원을 기록했다.


대모 관계자는 "불황에도 기존 고객사가 그대로 유지되는 등 회사 기초 체력에 문제는 없다"면서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건설경기가 나아지면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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