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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티이엔지, 코스닥 이전상장…"제 2 도약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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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넥스 상장기업인 에스에이티이엔지가 아이비케이에스제1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제 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기업이다. ▲본딩 설비(Bonding System) ▲세정기(Pad Cleaner) ▲압흔검사기(AOI) ▲도포기(Dispenser) 등 디스플레이 모듈 공정에 적용되는 제조장비 대부분을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공정은 전공정-셀공정-모듈공정-검사로 이뤄졌다. 모듈공정의 장비들은 고급기술이 필요하다. 에스에이티이엔지를 비롯한 일본 A사, 국내 B사, C사가 과점하고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의 경쟁력은 고객사와 검토 초기 단계부터 모듈 공정 전체에 대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술력과 단계적 제품 저변확대로 인한 통합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커스터마이징 된 통합 수주를 받게 되면 가동률 향상, 불량률 감소, A/S 효율 등 설비라인 전체 안정화 향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LG디스플레이, FOXCONN, CSOT, 샤프 등 전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대형 디스플레이 모듈 라인 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OLED 시장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 본딩 기술 중 IC, PCB 등의 반도체 칩을 고온의 열로 압착하는 기술의 난이도는 패널이 대형화될수록 3~4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2009년 70인치 대형라인 설비 수주를 시작으로 최대 128인치 모듈 라인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제작 경험과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라인 수주 경력은 국내에서 유일해 대형 모듈 라인 장비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OLED 핵심 기술인 고정밀 사이드 본딩 기술은 세계적으로 에스에이티와 국내 한 대형사만 확보한 하이 테크놀로지로, 기존 방식과 완전히 차별화 돼 대형화 되고 있는 OLED 시장에서 독보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자회사 ‘에코케미칼’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진출 중이다. 에코케미칼은 2019년 에스에이티이엔지의 배터리 소재 사업부문의 전문화 및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분할했다. 이차전지의 안정성에 반드시 필요한 바인더와 분리막 첨가제를 개발 하였다.


에코케미칼이 국산화에 성공한 바인더와 분리막 첨가제는 그 동안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소재 중 하나다.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품 양산을 위해 생산시설을 완공했으며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19 영향으로 LCD 패널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7억5000만원, 영업이익 21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77.6% 증가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62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었다.


한편, 에스에이티이엔지는 IBKS제1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진행 중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달 22일이며 합병비율은 1대 4.8440000다. 합병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9일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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