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쎌마, '베빅' 지분 인수 해지...거래재개 위한 건전성 확보 집중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쎌마테라퓨틱스가 러시아 방사선 의료기 업체인 베빅(Bebig) 지분 인수 계약을 해지하고 거래 재개를 위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집중한다..


쎌마는 베빅을 인수하기 위해 체결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쎌마는 지난해 베빅의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과 현재 회사 상황을 고려해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고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쎌마 측은 형식적으로는 계약 해지이지만 실질은 베빅 경영권을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쎌마에 따르면 베빅 인수에 대한 권리를 러시아 백신 유통·제조 기업 엠피코퍼레이션(이하 ‘엠피코’)에 넘기는 대신 엠피코가 발행한 2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결과적으로 쎌마는 베빅을 210억원에 엠피코에게 매각한 효과를 얻게 돼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쎌마는 "거래 재개를 위해 베빅 리스크를 제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쎌마가 CB를 보유하게 된 엠피코는 연내 국내에서 러시아 백신 코비박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초 추마코프연구소의 핵심 인력이 국내에 방문해 생산 시설을 실사하는 등 기술 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식약처를 통해 코비박 백신에 대한 국내 허가를 위한 사전 검토를 신청했다.


쎌마 관계자는 "엠피코 측의 계획대로 연내 생산이 시작된다면 내년 초 쎌마는 취득한 CB 매각 등을 통하여 재무 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18일 네오비르의 루마니아 글로벌 3상 승인을 받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하나씩 성과를 이어나가는 등 기업 개선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