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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실적 개선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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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대우건설이 실적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123억원, 매출 2조10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0.7%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894억원으로 59.6% 늘었다. 3분기까지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2465억원, 53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75.1%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3분기까지 총 7조6316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목표치(11조2000억원)의 68.1%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작년 말 대비 6.4% 증가한 총 40조5340억원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9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4분기에도 국내에서 1만5000가구의 주택을 분양하고, 베트남 THT법인과 이라크 현장 등에서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분야에서 부동산 통합정보 시스템,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과 같은 내부 시스템 개발을 통해 기획, 수주, 시공, 운영 및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분석 시스템에 투자를 지속한 것이 수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 성과도 관측된다. 부채비율이 2019년말 최고치 290%에서 올 3분기 기준 67%포인트(p) 감소한 223%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차입금 비율도 67%로 안정적인 자금유입 구조를 구축했다. 순차입금 비율 역시 크게 감소하며 지난해 말 44%에서 올 3분기 기준 19%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올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에서 탄소제로 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투자도 확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인 시화조력발전소는 한 번에 최대 25만 40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프랑스 랑스(Lens) 발전소보다 생산용량이 1만 4000㎾ 더 크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참여를 진행하며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중흥그룹과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은 제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과의 합병이나 브랜드 통합을 고려하지 않고 별도의 회사로 경영하겠다는 방침을 대외적으로 밝혔다. 향후 현대·기아차와 같이 동종 분야에서 별도의 기업이 운영되는 형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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